그저께 손님을 기다리며 잠을 설치며 거의 잠을 자지 못 한 탓인지 어제 다이빙 후

오후 5시 30분 자리에 누웠는데 잠이 와 잠을 청했습니다.

직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라고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으나 일어나기 귀찮아 그냥 잠을 잤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손님 두 분이 도착하시기에 서너 번 잠을 깨며 오전 3시 5분 밖으로 나와

손님을 기다렸지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시기에 오전 3시면 도착하시는데...

오전 3시 45분 무사히 리조트에 도착하셨군요.

방을 안내해 드리고 방으로 들어 와 어제 전해 드리지 못 한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손님께서는 곧바로 잠자리에 드셨고요.

시계는 이제 오전 4시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어제는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태국에서 서업을 하시는 손님들께서는 고래상어를 스노클링으로 관람하셨고

나머지분들은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고래상어를 관람하신 분들은 수밀론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더 진행한 것이 고래상어를

본 것 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고...고래상어를 돈을 지불하고 보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제가 고래상어를 이렇게 관람하시는 것을 극구 만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4월부터 리조트 앞바다는 거의 잔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편 동쪽편에 있는

수밀론의 바다는 바람도 있고 파도가 있는 날이 자주 있습니다.

겨울엔 서쪽에 위치한 저희 리조트 앞바다가 파도가 있고 봄엔 동쪽의 바다에 위치한

수밀론 보홀 발리카삭 그리고 아포섬도 영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포섬은 아직 시야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어제의 수밀론도 만족할 만한 시야는 아니었습니다.

서쪽에 위치한 리조트 앞바다의 시야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수온은 28도이고요.

날씨는 아주 맑고 건조하고 뜨겁습니다.

낮기온이 거의 40도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군요.

하늘에 별은 총총한데 비가 내립니다.

그러나 아주 적은 양의 입니다.

나뭇잎을 적실 정도입니다.

지금은 그쳤고요.

어제 수밀론에서 본 외국 국적의 리브어보드가 리조트 앞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아주 큰 배인데...정말 꿈의 배이군요.

괜히 리조트앞에 불을 밝히고 정박하고 있는데도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아름다운 리브어보드라...

같이 이곳의 바다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운 것이겠지요.

와서 커피라도 한 잔하고 가면 더 좋을 텐데...

언제 저는 저런 배를 소유(?) 아니 승선이라도 해 볼 수 있을지...

괜히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오늘은 열 분의 손님이 리조트에 머무르십니다.

그 중 여덟 분만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예정이고요.

어제 수밀론에서 아주 오랜만에 본 오랜지색 프로그피쉬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오늘도 바토나 칸루마카 지역에서 프로그피쉬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바다를 기대하며 날이 새기를 조용히 기다려 봅니다.

여러분께서도 조용한 아침을 맞이 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세요.

출근길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