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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5. 24 화요일 (맑음)

2016.05.24 06:30

건우지기 조회 수:550

어제 저녁 꽤 오랫동안 정전이 거듭되었다.

어제 오전 일찍부터 고마운 비가 와 주었고 오후들어 그쳤지만.

정말 단비였다.

꽃들과 나무도 단비에 몸을 맡기고 싱그러움을 더했다.

비가 아주 오랫만에 와서 그랬을까 그래서 저녁에 두세 번 정전이 되었고

그로 인해 발전기도 오랜만에 사용하여 리조트에 전기를 공급했다.

어제 열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가시면서 리조트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해 주시고 저는 그 것을 메모하여

앞으로 리조트 운영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저희 리조트에 대한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리조트...꼭 만들고 싶다.


오늘 새벽 2시 50분 네 분의 손님이 리조트에 도착하셨다.

허니문 여행을 오신 커플과 친구 커플이시다.

새벽 1시 10분부터 자리에 일어나 오실 때까지 기다렸다.

사용하실 객실에 들어 가 미리 에어컨도 켜고 다시 점검도 했다.

신혼여행을 오신 것이라 더욱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고급 리조트라면 모든 것이 사전에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겠지만 우리 리조트는

다이브 리조트라 부족한 것이 많다.

어땠든 이 곳을 선택하셔서 오셨으니 최대한 불편하시지 않으시도록 모실 것이다.

오시자마자 시장하시다고 하셔서  라면을 끓여 드렸고 오전 4시 10분 잠자리에 드셨다.

아침식사는 아주 늦게 점심식사겸 해서 드시겠다고...

지금 잠자기에는 좀 애매한 시간이라 이렇게 자리에 앉아 이 곳의 소식을 전해 드린다.

오전 4시 50분 또 다시 정전이 됐고 오전 4시 58분 다시 정전이 해소되었다.

정말 불확실한 전기공급이 아직도 필리핀은 지속되고 있다.

그로 인해 가전제품들이 쉽게 고장나기도 한다.

일정치 않은 전압도 한 몫하리라...


오늘 오전 6시 30분에 손님 두 분을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으로 모셔야 한다.

조식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사전에 말씀드렸다.

어제 가신 분들도 아침식사는 빵종류로 제공해 드리는 것도 검토해 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리조트 입장에서는 아주 편한 제안이겠으나 또 밀가루나 빵을 좋아 하시지 않는 분들도 계시기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어쨌든 오늘은 빵과 계란, 햄을 이용하여 아침식단을 꾸릴 것이다.

지금 시각 오전 5시 6분...서서히 날이 밝아 오고 있다.

날이 밝으면 자동적으로 밖으로 나가야겠지.

날이 밝으면 나는 왜 잠을 자지 못 하는 것일까?

조금 전 손님들이 주무시러 가시고 난 방으로 들어 와 샤워를 하고 피부연고를 발랐다.

피부염이 갈 수록 퍼지기에 걱정이다.

약의 효과는 오직 바를 때뿐이다.

계속 재발되어 낫지를 않는다.

잠을 자지 못 하면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지고...손님이 사다주신 수면 유도제도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수면 유도제에 좋지 않은 마약성 성분이 있다고 뉴스에서 들은 것 같아 자제하는 이유다.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는 아주 어렵다고 한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약도 독하고...어떻게 해야하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 하기에 요즈음은 낮에 특히 점심시간이 되면 피로가 엄습하며

잠이 오기도 한다.

그래서 자리에 누워보면 잠은 오질 않고...참으로 어려운 성격이라는 것을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왜 이리 항상 마음이 불안한 지...

왜 이리 항상 걱정거리를 붙이고 사는 지...

아직 인간이 덜 되었나 보다.

좀 더 수양이 필요하리라.


어제 스피드 보트를 진수시켰다.

엔진도 시험운행해 보았고.

후진기어에서 말썽을 일으켜 전진기어만 사용하여 시험운행하다 후진기어를 사용해 보았는데

후진기어에서 시동이 자꾸만 커졌는데 괜찮아 졌다.

두 번의 시험운행을 해 보았고 오늘은 두 분의 손님을 스피드 보트로 한 번 모셔보기로 했다.

타나완 고래상어와 수밀론 다이빙을 새로운 스피드 보트를 사용해 보고 소요시간과 속도도

체크해 볼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기를 바래본다.

또 다시 오늘 하루가 밝아 왔다.

새로운 오늘...어제같지 않은 오늘 하루가 되기를 기도하며.

시작하자 오늘 하루.

힘내보자.

오늘 하루만이라도.

늘 최선을 다하는 하후 하루를 만들어 보자.


(어제 오후 아주 유명하신 PADI 김부겸 CD님 그리고 박성수 CD님이 갑자기 리조트를 방문해 주셨다.

그리고 리조트에 대하여 많은 과찬을 해 주셨다.

이렇게 이쁜 한국인 리조트는 처음 보신다고...이 자리를 빌어 두 분의 방문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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