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오신 네 분의 손님을 아포섬에 모셔다 드리고 오후 6시 배로 리조트에

복귀했다.

수밀론섬에 있는 블루워터리조트에 대해서 여쭈어 보시기에 수밀론 블루워터리조트보다는

아포섬에 있는 아포아일랜드리조트가 가격대비 괜찮을 것으로 추천해드렸고 손님께서도

나의 의견에 동의해 주셔서 내 차량을 이용하여 네그로스 잠보앙게타까지 거기서 다시 방카보트로

약 35분간 이동하여 아포섬의 리조트에 객실을 잡아드리고 난 오후 2시 배로 두마게티로 나와

로빈손백화점에서 몇 가지를 구매하여 리조트로 복귀한 것이다.

손님들께서는 내일 다시 우리 리조트로 복귀하시기로 했다.

오늘도 리조트가 위치한 이곳에 오후에 비가 잠시 왔나보다.

땅이 흥건히 적셔있고 그로 인해 싱그러운 공기와 흙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며칠 새 벌써 비가 세 번이나 왔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동식물에게 약간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양은 되는 것같다.

아직 해갈이 되기 위해서는 택도 없는 양이지만 그래도 좋다.

태풍이라도 불어 충분한 비가 일단 왔으면 좋겠다.

바다도 잔잔함이 계속되고 있고 시야와 수온도 어느 정도는 회복되었으니...

그러나 6월은 우리 리조트는 비수기인가 보다.

작년도 5, 6월은 손님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올 해 5월은 나름대로 바쁜 달이고 현재 6월 초까지 예약이 잡혀 있고 중순부터는

아직 한가한 날이다.

두째 주에 19명의 손님이 예약취소되어 휑하니 빈 상태이다.

6월 이 상태로 예약이 끝난다면 잠시 한국에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

작년 5월에 한국을 다녀오고 지금까지 다녀오지 못 했다.

가족들도 보고싶고...

몸상태도 점검하고.

그러나 예약이 또 잡히면 못 갈 수도 있으리라...

한국에 다녀 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겠다.

리조트에서 일 할 직원 한 명을 찾고 있는 중이다.

아는 분 몇 분께 부탁을 드렸다.

될 수 있으면 여자분으로 강사나 아니면 다이빙에 관심있는 사람으로 소개시켜 달라고...

무엇보다도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

구해 질 지 모르지만.

어쨌든 직원이 있든 없든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거다.

일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찾아서 하는 것이 진정한 일이다.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