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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3. 18 금요일 (아주 맑음)

2016.03.18 20:15

건우지기 조회 수:558

저녁 6시 44분.

직원들은 저녁식사 준비에 한창이고 세 분의 손님은 야간 다이빙을 진행 중이시고,

세 분의 손님은 객실에서 쉬시고 계십니다.

저는 오늘 두마게티에 다녀 왔습니다.

몇 개월 전에 구입한 차량의 보증수리를 위해서 오전 7시 30분 배로 두마게티에

나갔습니다.

전에 길가의 야자나무 열매에 앞유리가 깨져 보거험처리를 위하여 거의 3개월을

기다리다 앞유리가 도착을 하지 않아 이곳에서 거의 300km 떨어진 곳까지 가서

앞유리를 교환하고 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앞유리를 교환하며 와이퍼도 교환했는데 와이퍼 암을 잘 못 고정하여

작동되지 않아 오늘 수리를 한 것이지요.

포드 영업사원과 문자로 오늘 수리하기로 한 것인데 예약이 되어 있지 않다고

수리비를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부품을 교환하지 않아 인건비만 달라고 하는데 5분 일하고 우리 나라 돈으로 구천 원을

달라고 하여 아니 보증수리기간인데 왜 수리비를 내라고 하냐고 따졌더니 에약이 안 되어

있어서 그렇다고...저는 영업사원에게 연락해 보리고 하고 수리비를 지불하지 않으나

문제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와이퍼를 다시 고정해 주고 돈을 달라고 하니 말이 돼지 않았습니다.

본인들이 잘 못 고정을 한 것인데 그것고 돈을 들여 제가 두마게티까지 차를 끌고

나갔는데 말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더 중요하지요.

손님도 계신데.

그래서 오늘 나가지 않으려고 했으나 오늘 수리를 받지 못 하면 언제 다시 수리를

받을 수 있을 지 몰라 무리해서 나간 것이고요.

이 작업자들은 300km 떨어진 곳에서 온 것인데 현재 두마게티에 포드 영업소와 정비소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두마게티에도 포드의 차량이 많이 팔리고 있어 정비소가 절실한데 임시 방편으로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출장을 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단 하루 뿐입니다.

차를 새로 구입하고 보증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300km 떨어진 곳까지 가야 합니다.

그 곳까지 가는 여정이 힘이 들고 왕복 경비가 많이 들기에 그냥 자비를 들여 수리를 하는 편입니다.

보증수리를 받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정말 한국의 보증수리는 이것에 비하면 최고입니다.

한국은 웬만하면 보증수리로 모든 것을 수리해 주는데 이곳은 보증수리를 해도 따로 돈을 지불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차를 구입하지 않은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

몇 개월 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차를 판매한다면 반값 밖에 못 준다고 하는군요.

도둑놈 심보입니다.

여러분 정말 한국 차가 좋고 보증수리 제도도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한국 차량을 구입하세요.

이곳에서 절실히 느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녁 7시 10분입니다.

아직 야간 다이빙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바다는 무척 잔잔했고요.

다이빙은 리조트가 위치한 칸루마카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새벽 6시에 아포로 출발합니다.

두 개의 도시락을 준비하여 떠날 예정이고요.

왜냐하면 아포섬에서 세 번 그리고 다윈 지역에서 한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올 것이기에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리고 리조트로 복귀하여서는 야간 다이빙까지...

그래서 내일은 다섯 번의 다이빙을 진행해야 합니다.

중국에서 사업하시는 젊으신 부부이신데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따님은 필리핀 보모가 돌보고 있고요.

저는 오늘 새벽 손님을 기다리느라 잠을 설쳤더니 피곤하군요.

저녁식사 후 잠을 자야 겠습니다.

아마도 10시 이전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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