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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4. 06 수요일 (아주 맑음)

2016.04.06 16:32

건우지기 조회 수:559

두 분의 손님을 모시고 다녀 온 오늘의 수밀론섬.

오아시스와 이카루스 포인트의 시야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이키루스의 얕은 수심은 뿌연 안개개 낀 듯 했으나 조금 밑으로 내려가니 이내

깨끗함을 느낄 수 있는 시야가 확보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한 상승조류가 절벽에 부딪치는 힘으로 멋진 활공을 할 수 있었고요.

반면에 오아시스 포인트는 아직도 시야가 흐렸습니다.

수심 35m까지 내려가 보았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조류도 상당히 있는 편이었고요.

그래서 그런지 바라쿠타 무리도 깊은 수심에서 유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커멓고 큼직한 빅트레발리가 먹이사냥에 그리고 블루핀 트레발리들도

그룹으로 먹이사냥에 동참하고 있었습니다.

가엾은 작은 고기들은 도망다니기에 여념이 없었고요.

시야가 안 좋아서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상어도 세 마리밖에 보지 못 했습니다.

파도도 조금 있었고요.

그래서 두 번의 다이빙을 마치고 리조트가 있는 칸루마카로 이동하여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조금 쉰 후 세 번째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칸루마카와 릴로안의 조류가 아주 거셌습니다.

칸루마카의 시야가 훨씬 좋았습니다.

거북이도 많이 보였고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황금색 프로그 피쉬가 수심 22m에서 거칫 물살을 피해

산호밑에 있더군요.

기분좋은 오늘의 다이빙이었습니다.

손님께서는 방에서 쉬시고 계시고요.

저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 후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아주 좋은 날씨로 인하여 밤하늘은 수많은 별들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기는 좋으나 당분간 별을 보지 않아도 좋으니 비가 흠뻑 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주말에 큰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고 이 비로 인하여 벚꽃이 다 질 것이라는

걱정도 있더군요.

사실 벚꽃보다는 당장 해갈이 문제겠지요.

가뭄으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지구 곳곳에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팔라우도 조만간 모든 물이 2~3주 내에 바닥이 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고 급기야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고 합니다.

슈퍼 엘리뇨의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대만과 일본에 물공급에 대한 지원요청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한국도 필리핀도 극심한 가뭄입니다.

물을 아껴쓰는 것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말 정말 매일 기원합니다.

비가 내려주기를...


감사합니다.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이 절실한 지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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