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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4. 13 수요일 (아주 맑음)

2016.04.13 06:27

건우지기 조회 수:549

날씨는 변함없이 뜨겁고 맑습니다.

리조트 앞 바다도 변함이 없고요,

다만 먼 바다로 나가면 조금씩 파도가 있는 날이 발생하고 있고요.

그그저께의 수밀론과 어제의 수밀론은 완전 다른 얼굴이었습니다.

그 때보다 파도는 없었으나 시야가 좋지 못 했습니다.

그그저께는 깨끗함에 반할 정도였는데...

어제는 영 아니었습니다.

그 동안 파도도 없었는데 바다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도리어 리조트 앞바다는 깨끗합니다.

다만 조류가 강한 시간에는 수심 17m부터 바다 아지랭이가 피어오르며

수온 23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더군요.

이 지역을 나오면 수온 27도.

따스한 물과 차가운 물을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냉수온대는 시야가 완전 무한대입니다.

추워서 그렇지 잠깐동안 짜릿함과 시원함을 느끼고 싶을 때는 잠시 하강해도 좋습니다.

저는 춥든데 손님들께서는 슈트도 입지 않으시고 잘 버티시더군요.

역시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라 그래도 추위에 강하신 가 봅니다.


방금 전인 오전 04시 20분에 손님 두 분이 공항으로부터 도착하셨습니다.

오전 9시에 아침식사를 하실 예정으로 취침에 들어가셨고요.

다른 손님 다섯 분은 7시에 아침식사를 하시고 체크 아웃하실 것이고,

또 다른 두 분은 1시간 후인 오전 6시에 일어나셔서 리조트 앞에서 두 번의 다이빙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실 예정입니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해서 그런지 정신이 약간 멍합니다.

손님이 오시는 날은 정말 잠을 설치게 됩니다.

픽업기사는 제대로 만나셨는지 픽업기사가 늦지는 않았는지 종종 손님들께서 픽업기사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화도 하시기에 기사 위치 등을 확인해 드리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잠을 자지 못 합니다.

그리고 요사이 항공기들이 자주 연착을 하기에 픽업기사들도 힘들어 합니다.

그들의 직업이기에 어쩔 수가 없으나 제대로 쉬지 못 하고 손님들을 모시다보면

잠깐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기에 늘 걱정입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제가 꼭 팁을 챙겨 줍니다.

비록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간단한 식사 정도는 하라고 주니 기사들도 좋아하고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픽업기사에게 수고했다고 팁을 주시는 분들이 거의 없습니다.

간혹 주시는 분들고 있으시고요.

어쨌든 큰 돈이 아닌 돈으로 저도 기분좋고 픽업기사도 좋으면 된 것이지요.

그래야 손님들에게 더 친절하고 안전하게 모셔주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오전 05시 15분인데도 멀리 닭소리만 들릴 뿐 날은 밝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4월인데도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이 늦습니다.

날이 새야 밖에 나가 나무에 물이라도 줄 수 있는데...

아 다이빙 준비를 해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오늘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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