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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4. 24 일요일 (아주 맑음)

2016.04.24 20:47

건우지기 조회 수:535

바다는 오늘도 조용하고 날씨는 화창하다고 말씀드리지 않고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조류는 오늘도 아주 강하게 흘렀고요.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불어주어 그늘에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낮에 일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이 드는군요.

아주 강한 햇볕이 금방 지치게 만듭니다.

물을 한 번에 1,000cc를 마셔도 갈증이 풀리지 않을 정도입니다.

절실한 비는 내맇 기색도 없어 애타는 농부의 마음입니다.

아침에 방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가면 메말라가는 나무와 꽃에 물을 주지만

어림없는 수준이라 매일 몇 그루씩 죽어가는 나무들을 베어내곤 합니다.

잔디도 회생불능인 것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날씨가 인간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이기에 매일 날씨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요즈음 저희들은 새로운 스피드보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만든 스피드보트는 한 번도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못 하고 파손되었습니다.

그 때 물에 잠긴 엔진도 아직 수리를 못 하고 있고요.

이제와서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제가 다 선택을 잘 못해서 생긴 일이고 사람을 다 믿고 싶어서 믿은 제 탓이지요.

열심히 일을 해서 조금 모은 돈들을 다 이렇게 허무하게 쓰니 마음이 아플 따름입니다.


오늘 몇 년만에 정말 처음으로 낮잠을 잤습니다.

비록 잠깐동안 이었지만 그래도...

점심을 먹고 방에 들어 와 인터넷을 잠깐 보는데 잠이 오더군요.

예전같으면 밖으로 나가 잠을 쫓았을땐데 그냥 자리에 누워 버렸습니다.

몇 번 뒤척이다가 아주 잠깐 잠을 잤는데 직원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제가 낮잠을 자보고...변화있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시 이전에 잠을 잘 것입니다.

요즈음 잠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 몸이 먼저 제게 알려주나 봅니다.

참으로 그동안 하루에 다섯 시간 이상을 자 본지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지요.

좌우지간 크게 하는 일은 없어도 그냥 잠자는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늘 피곤했는 지도 모릅니다.

젊어서는 피곤함도 잘 모르고 살았지만 이제 나이가 먹으니 몸이 말을 해줍니다.

여러분!

평소에 건강관리에 정말 신경쓰세요.

한 번 나빠진 몸은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 그리고 정성이 필요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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