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6. 05. 05 목요일 (아주 맑음)

2016.05.05 18:36

건우지기 조회 수:515

어제도 오늘도 변함없이 무더위가 모든 것을 지치게 만듭니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는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작년만 해도 에어컨을 사용한 날이 한 달이 안 될 정도였는데 올해 여름은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계속 말씀드리는대로 매일 죽어가는 나무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쳐내는 것이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을 주어도 감당이 안 됩니다.

금새 말라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 마실 물도 부족한 실정인데 마음껏 물도 주지 못 하고요.

그러나 바다는 조용하기만 합니다.

어제 조금 파도가 쳤으나 그 것은 파도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시야가 그리 훌륭하지는 못 한 편입니다.

수온은 평군 28도.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 물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습니다.

이번 주 황금연휴인데 저희 리조트는 현재 세 분의 손님이 계십니다.

전에 예약하신 일곱 분은 부인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불가피하게

예약을 취소하셨고요.

오늘 오시기로 하신 한 분은 지금 도착하셨습니다.

모알보알에서 다이빙하시고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셔서 오셨습니다.

내일은 수밀론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

내일 상당한 조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밀론의 다이빙이 기대됩니다.

지난 주 엄청 큰 고래상어를 보았기에 그 기대를 져버릴 수가 없군요.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지난 주 너무나도 큰 감동을 준 고래상어였기에...

요즈음 리조트의 석양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매일 매일 다른 모습의 석양을 보노라면...

석양이 멋지다고 느껴지면 늙어 가는 것이라고 하든데...

그렇죠?

그러나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오늘도 조금 후면 또 다른 멋진 석양이 저녁식사를 더욱 돋보이게 할 것입니다.

직원들이 지금 저녁식사를 차리고 있군요.

밥부터 먹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도 맛있는 저녁식사 하세요.

감사합니다.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