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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7. 06 목요일 (아주 맑음)

2023.07.06 12:56

건우지기 조회 수:101

방에서 바라다 보는 바다는 오늘도 거침이 없다.

잔잔함 속에 수면과 물밑으로 거대한 물살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2m가 넘는 최고의 만조이다.

해안은 이미 모두 물에 잠겼다.

저런 거친 물살에 건강한 바다와 산호가 존재한다.

그러나 거친 물살을 가르는 고기들은 많이 피로(?)할 듯.

그래서 리조트 앞바다에 살고 있는 모든 수중생물에 대하여 애정이 간다.

건강하게 오래 같이 이곳에서 살자.

나 죽어도 묻힐 곳이 너희들이 있는 곳이니 영원할 것이다.

모든 손님이 어제 오후 한국으로 가셨고 리조트엔 직원들만 덩그러니 남아서 

오늘도 각자 열심히 일을 한다.

객실청소와 야외청소 그리고 스피드 보트 수리.

내일은 여직원 두 명을 먼저 2일간 휴가를 주려고 한다.

그 동안 휴가다운 휴가도 가질 못 했다.

정식직원이 많지 않으니 늘 할 일이 태산같아 휴가도 주질 못 했다.

오랜만에 집으로 보내 가족들과의 시간을 줄 것이다.

나는 공기통 충전과 나무 가지치기 그리고 스피드 보트 수리를 도울 예정이다.

토요일엔 방카보트도 해안 가까이 이동하여 수리에 들어가야 한다.

좀 쉬려고 했으나...

일거리가...

그러나 틈틈히 시간내어 쉴 생각이다.

아직 체력이 50% 올라오지 않았다.

잠도 수시로 깬다.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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