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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3. 07. 29 토요일 (흐림)

2023.07.29 17:32

건우지기 조회 수:84

낮동안 비는 내리지 않았으나 거의 하루 종일 흐리다.

스퀴홀, 네그로스, 아포, 보홀쪽은 먹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아마도 비가 내리는 듯하다.

오늘은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마쳤다.

오후 2시 정도에 리조트로 복귀했고 지금 손님들은 맛사지를 받고 계신다.

오늘도 수밀론은 파도가 있었고 시야는 아직도 어둡다.

부분적으로 좋은 곳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좋지 못해 책피쉬 무리와 바라쿠타 무리를 

찾질 못했다.

수온은 평균적으로 27도, 시야는 5 ~10m 내외.

물속도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언제나 회복될 수 있을지...

다행히도 손님의 예약이 많지 않아 다행이다.

이왕이면 손님들께 멋진 수밀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오늘의 다이빙도 이곳 지역을 처음 오신 손님들이기에 만족한다고 하시지만

매일 이곳에 사는 우리들이기에 만족치 못하다.

바다가 늘 좋을 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바다가 손님들 계실 땐 좋고 안 계실 땐 좋지 않아도...

우리 리좉 기준으로 욕심아닌 욕심을 부려본다.

자연은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기에.

내일은 아포를 향한다.

파도가 높으면 안 갈려고 했으나 오늘이 어제보다는 파도가 높지 않아

잦아지는 것 같아 내일 아포로 가는 것으로 정했다.

아포의 시야는...

궁금하다.

큰 기대는 하지 않지만 그래도 멀리 가는 것이기에 기대를 한다.

오랜만의 다이빙이라 이퀄라이징도 잘 안 된다.

억지로 하며 무사히 다이빙을 마쳤다.

몸이 무겁고 피로를 느끼지만 손님이 계셔서 좋다.

7월에도 예약이 많지 않았고 8월도 예약이 많이 없다.

우리 리조트만 그러한 것인지.

어제 저녁도 속상한 일이 있어 방에 들어와 필리핀 술 탄두아이를 마셨다.

술의 힘을 빌어 잠을 잘 수 있도록 해 보았다.

나의 희망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4시간은 잠을 잔 듯하다.

체중이 많이 줄었다.

이제는 69 ~ 70kgs.

내가 보아도 왜소하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감도 잃었다.

무슨 이유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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