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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6. 03. 05 토요일 (아주 맑음)

2016.03.05 20:01

건우지기 조회 수:551

다섯 분의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오후 2시 리조트를 출발하시고

지금 여섯 분의 손님이 머무르고 계십니다.

오늘로서 이틀째 다이빙을 진행하고 계시고 오늘은 방금 전 야간 다이빙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3월들어 바다가 아주 잔잔해 졌습니다.

그러나 시야는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는 않았습니다.

다이브 사이트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5 ~ 25m 정도의 시야가 확보되고 있습니다.

그리 훌륭한 시야는 아닙니다.

조금씩 조류가 강해지고 있기에 오늘처럼 바다가 잔잔하면 금방 회복될 것입니다.

거듭되는 가뭄으로 절실하게 비가 기다려 집니다.

땅도 나무도 사람도 메말라 가는 듯 합니다.

리조트 공사는 오늘 중단되었습니다.

어제 공사 관계자에게 많은 문제점을 제시하며 불성실한 공사진행에 대하여 강도있게

항의를 했더니 공사인부들을 출근시키지 않았습니다.

저 번에도 한 번 공사대금을 미리 많이 달라고 하여 하루 지연시켰더니 자기를 믿지

못 한다고 하며 공사를 중단시킨 적이 있습니다.

두 번째 공사중단이지요.

그 전 업자는 큰 돈을 챙기고 도망갔는데...

이번 업자도 그 동안 괜찮은 것 같아 인간적으로 친하고 정을 주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입니다.

공사를 발주한 사람으로서 잘 못된 부분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뭐가 잘 못 되었습니까?

왜 도리어 공사를 수주한 사람이 이의를 제기한 것을 화를 내고 공사를 중단하는 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 업자에게 전화도 하지 않았습니다.

공사에 대한 허가도 아직 진행하지 않았고요.

그래서 제가 강하게 항의를 한 것인데.

할 수 없이 다른 업자를 선택하여 다시 허가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가겠지만 할 수 없지요.

이번에는 전화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들에게 실망을 하여 속상합니다.

왜 이곳의 사람들은 한결 같을 까요?

도저히 믿을라고 해도 결과는 실망뿐입니다.

사람에게 지치는 것이 너무나도 힘이 든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 하루 지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이빙은 성 강사가 진행했고요.

수밀론에서요.

저는 오늘 아침 오후에 리조트를 출발하신 두 분을 모시고 체험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부터 리조트 앞에서요.

내일은 여섯 분을 모시고 카시리스리프로 출발합니다.

저는 두마게티로 나갈 예정이고요.

제트스키는 또 침수되었습니다.

물마개를 막지 않고 물에 띄우는 실수를 또 했습니다.

그래서 밤새 물이 유입되었고요.

수리를 해야 할 지 아니면 버려야 할 지 고민 중입니다.

많은 수리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왜 이렇게 바람 잘 날이 없는 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인생살이입니다.

늘 내일에 기대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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