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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1. 08 일요일 (아주 맑음)

2015.11.08 20:49

건우지기 조회 수:499

오늘 아주 강력한 조류가 릴로안에 발생했습니다.

근래에 보기드문 조류였습니다.

릴로안 일락이라는 다이브 사이트는 대표적인 포인트인데

이곳에서 강한 조류가 부딪치는 곳이기도 한데 오늘처럼

좌우에서 강하게 흐르는 조류는 처음 겪었습니다.

좌측이 강하면 우측이 약하고 우측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좌측이 약해

조류가 강해도 안쪽에서 별무리없이 다이빙을 진행하는 곳이기도 한데

오늘은 갈 수도 올 수도 없을 정도로 조류가 이상할 정도로 흘러

두 번째 다이빙을 서둘러 마쳤습니다.

손님들께서도 깜짝 놀라셨나 봅니다.

어떤 분은 재미있었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지만 위험성이 감지되어

서둘러 안전정지를 마치고 배로 복귀했습니다.

요즈음 계속 높은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계절의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시야는 15 ~ 25m 사이.

수온은 29 ~ 30도.

바깥기온은 정말 미칠정도로 뜨겁습니다.

내일은 수밀론으로 향할 것입니다.

저녁시간인 지금도 낮에보다 파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제 방에서 파도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내일도 마찬가지로 강력한 조류가 휘몰아 칠 것입니다.

수밀론에선 어떨 지 궁금해 집니다.

내일의 다이빙을 기대하며 오늘은 일찍 잠자리에 들 것입니다.

오늘 새벽 도착하신 손님들을 기다리느라 잠을 설쳤습니다.

새벽 3시 10분쯤 잠에서 깨어 손님들을 기다렸지요.

손님들께서는 맛사지를 받으시고 당구도 치시고 지금은 카드로 게임을

즐기고 계십니다.

많이 피로하실텐데...주무시지를 않으시네요.

새벽에 일찍 눈이 떠질 것을 염려하신다고...

어쨌든 저는 잠을 자야 겠습니다.

내일의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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