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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1. 18 수요일 (아주 맑음)

2015.11.18 07:08

건우지기 조회 수:511

겨울이 다가옴을 알리 듯 이곳도 파도치는 날이 많아지는군요.

어제의 시야는 그리 좋지 못 했습니다.

아무래도 파도치는 날이 잦아지니  그렇겠지요.

그러나 바다는 아직 회복능력이 커 곧 정상적으로 돌아 올 것입니다.

만약 이 지구에 바다가 없다면...

생활하수 등 많은 오물들을 바다를 이용하여 처리하고 있는데...

생각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바다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생각하고 바다를 살리는데 동참해야 겠습니다.

그러나 바다는 아시다시피 계속 오염되고 파괴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로서 모든 세계인들이 관심을 갖고 바다를 보호하는 방법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연구단지를 조성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국의 연구진들이 모이는 것이지요.

그만큼 우리들에겐 그리고 앞으로 후대들에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바다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어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필리핀 바다에서 다이빙을 많이 하는 저로서도 실감합니다.

온 쓰레기는 바다에 버리고 특히 썩지도 않는 아기들 기저귀를 마구 버립니다.

다이빙 중에 기저귀를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자치적으로 쓰레기 소각장 하나 없는 조그마한 소도시가 많습니다.

있다고 해도 산에다 마구 버리고 거기에서 소각하는 것이 다입니다.

그러면 산도 많이 오염되겠지요.

아직 이곳은 환경에 대한 인식은 아주 낮은 편이고 정부에서도 그리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공기에 대한 오염도 아주 심각한 편이고요.

아무래도 못 사는 나라들이 먹고 사는데에만 신경을 쓰기에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저의 힘은 아주 미약하지만 저라도 앞으로 더 바다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고

저희 앞바다라도 한 번씩 청소를 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날씨는 아주 화창하지 못 해 사람을 아주 태워버릴 기세입니다.

그만큼 뜨겁습니다.

매일 비를 염원하지만 하늘은...

한국과 필리핀에 태풍이라도 불어 왕창(?)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난리를 한 번 겪더라도 사람이 살 수 있는 물이...

오늘도 기우제를 지내는 마음을 하루를 보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수밀론에서 다이빙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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