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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2. 08 화요일 (아주 맑음)

2015.12.08 18:12

건우지기 조회 수:504

아주 뜨거운 태양이 사정없이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태양아래 5분도 서있지 못 할 정도입니다.

추운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정말 미치게 덥습니다.

더우면 추운 곳이 그립고, 추우면 더운 곳이 그리운 것이 인지상정아닌지요?

추운 곳에 사는 사름들이 부지런하고 잘 산다고 하죠.

그러나 넉넉치 못 한 분들은 추운 계절이 더욱 더 서글퍼진다고 하는데

주위에 계신 이웃들을 한 번 살펴보시는 여유의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절박한 사람에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지요.

한국제품의 인기가 갈 수록 중국산에 밀려 수출도 예전같지 않다는...

그래서 앞으로 한국의 경제가 더욱 어두워 진다는 전문가들의 평입니다.

미래에 대핸민국이 먹고 살 그런 아이템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합니다.

우수한 두뇌들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내수가 살아나야 국민들의 경제도 좋아 집니다.

다들 어려워서 지갑을 열지 않으니 걱정이지요.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들의 하나같은 말씀입니다.

100년 앞을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다수 손님들이 한국에서 오시는 한국분들이기에 리조트의 운영도 많이

힘들어 지겠지요.

필리핀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한국인들도 상당수인데 그리고 많은 리조트들이

어려운 실정인데...걱정이군요.

제가 늘 부탁드리지만 우리 한국인 손님들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를 이용해

주셨으면 하는 강한 바램을 가져 봅니다.

한국인이 한국인을 도와 주셔야지요.

한국도 세계화 바람이 분 지 오래되어 이제는 한국분들도 외국인 리조트를 많이

이용하시는 편입니다.

정말 애국심에라도 호소를 해야 겠습니다.

필리핀 전 지역에서 오늘도 열심히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모든 운영자들을 도와주세요.

정말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어디를 가시든 꼭 한국인 리조트를 이용해 주세요.

저희들도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일하겠습니다.


오늘은 수밀론을 다녀 왔습니다.

수밀론에서 2회 그리고 바토에서 1회의 다이빙으로 오늘의 다이빙을 마무리했습니다.

수밀론의 시야는 15 ~ 20m. 수온은 28~29도.

바토의 시야는 20~25m. 수온 역시 28~29도.

두 곳 다 부유물이 있었습니다.

손님들께서는 샤워 후 객실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계시고요.

저를 포함하여 직원들은 정리정돈과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오픈워터 교육생들은 이론시험 중이고요.

곧 합격과 불합격 통보가 있을 것입니다.

재시험 준비도 진행하고 있고요.

모든 분들이 1차 시험에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느덧 뜨거운 햇살이 사그러지고 있습니다.

서쪽 산 너머로 넘어가면 아름다운 석양이 생기겠지요.

리조트가 어느 때보다 고요합니다.

저도 살살 잠이 오지만...참아야지요.

아침에 수밀론으로 떠나기 전 직원의 실수로 스피드보트에 구멍을 냈습니다.

방카보트 날개로 들이 받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응급처치를 하고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해안을 끌어 올려 수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보니 방카보트에도 구멍을 내고 그동안 저에게 말도없이 숨겼더군요.

반대로 스피드보트로 방카보트를 들이 받아 구멍을 냈다고 합니다.

이 것도 수리를 서둘러야 합니다.

새로 산 스피드보트 엔진 프로펠라를 부러트리고...

이것도 이야기 안 하고 숨기고 있었고요.

근 한 달 간 젝라 다이빙을 진행하지 않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 하나 저에게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저말고는 모두가 관심 밖의 일인 가요?

답답한 일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신경쓰고 관여해야 합니다.

리조트에 사람이 많으면 무엇합니까.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있으나 그 것을 빨리 인정하고 그 실수를 만회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조치도 빨리 취할 수 있고요.

결과적으로 좋은 일인데...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정말요.

잘 못을 인정하는 것이 어려운 일일까요?

글쎄요....


오늘 새벽 2시 15분에 밤하늘에 별들도 많든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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