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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2. 09 수요일 (아주 맑음)

2015.12.09 06:33

건우지기 조회 수:511

리조트 공사 인부들이 어제는 출근을 하지 않았습니다.

동네 축제라고 쉰다고 하네요.

그 동네는 왜 이리 축제도 많은 지...

두 달 건너 축제를 하나 봅니다.

그리곤 남의 동네 축제에도 참가하여 즐기곤 하지요.

노는 것 만큼은 확실하게 노는 이곳의 사람입니다.

어쨌든 저희들은 축제와 상관없이 일을 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이 이곳에서는 제일 큰 명절이고 축제인데

저희 리조트의 예약이 있는 관계로 저희 직원들은 쉴 수가 없습니다.

필리핀은 보통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때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줍니다.

월급의 100%를 지급합니다.

그리고 선물도 만들어 주어야지요.

필리핀 사람들에겐 그래서 가장 의미있는 12월입니다.

그래서 12월엔 돈도 많이 필요해서 범죄의 발생률도 높은 편이고요.

그래서 여행객들은 더욱 조심이 필요한 때이고요.

아직 날이 새지 않았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인 아침 6시 정도까지는 자고 싶은 데 그렇게 되질 않네요.

아무리 늦게 자도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꼭 잠이 깹니다.

그리고 잠이 오질 않아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밤마다 수면제의 유혹을 떨쳐 버릴려고 노력하고, 간혹 수면제를 복용해도

눈이 일찍 떠지기도 합니다.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느끼게 됩니다.

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만...

전 아무래도 이상한 사람인 가 봅니다.

오늘은 오전 6시 30분부터 두 번의 다이빙으로 시작합니다.

내일 새벽 비행기를 이용하시기에 오늘은 나이트록스를 이용하여 가볍게

다이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의 날씨도 좋을 것이고 새벽에 밖에 나가 바다를 이미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잔잔한 파도가 현재 있습니다.

열 분의 손님이 오후에 다섯 분 그리고 저녁에 다섯 분씩 나누어 체크 아웃

하실 예정입니다.

내일은 다른 손님 여덟 분이 오실 예정이시고요.

이의 통증이 그저께보다는 좀 더 나아져 진통제를 먹지 않고 참을만 했습니다.

오늘은 더 괜찮겠지요.

아직 음식은 한쪽으로만 씹고 있습니다.

연한 야채를 씹어도 한쪽은 아픕니다.

아직까지 썩은 이가 없었는데 나이가 드니 아주 조금씩 썩어가는 이가 있어

갈아내고 덮어 씌운 것입니다.

이제 날이 밝아오니 밖에 나가 다이빙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추운 날씨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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