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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2. 19 토요일 (흐리고 비)

2015.12.19 07:01

건우지기 조회 수:524

문득 쳐다 본 달력에서 시간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어느 덧 12월도 중반을 넘어 섰군요.

매년 그 해를 돌아다 보면 무엇을 했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늘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생각하고 실행하고자 노력했던 일들.

그 일련의 과정에서 후회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맘 때쯤이면 늘 반성을 하곤 다음 해를 기약하게 되는데...

후회없는 삶을 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기에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항상 부족한 저를 느끼기에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왜 이리도 못 났는 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수양을 더 해야 하나 봅니다.

이제는 나이도 많이 먹었는데 말이죠.

인간의 됨됨이는 나이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도리어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저의 부족함을 몸서리치게 느끼는 조용한(?) 새벽입니다.

새벽 4시가  조금 넘어 자리에서 일어 나 늘 그랬던 것처럼 밖으로 나가

소등을 하고 조금 요란스럽게 치는 파도에 방카보트가 걱정이 되어 점검하고

다시 방으로 들어 와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노트북 자판이 제 마음대로이군요.

자판를 수없이 두드려보고 거꾸로 털어보지만 여기에서도 제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아주 얇아서 이 방법밖에는 아는 것이 없습니다.

어쨌든 아주 어렵게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린다는 것을 이쁘게(?) 봐 주십시요.

어제 저녁 9시가 넘어서면서 비가 제법 와 주었습니다.

새벽에 밖에 나가보니 수영장에 물이 많이 차 올랐더군요.

그러나 필요 이상이라 도리어 물을 배출해야 합니다.

가뭄이 계속된 상태라 아주 단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지금도 아주 약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이고요.

바다에는 약간 높은 파도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또 물을 어지럽히는 파도가 밉상이지만 어쩔 수가...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제 일할 시간(?).

비가 오는데 무슨 일을 해야 돼죠?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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