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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0. 12 월요일 (맑음)

2015.10.12 06:46

건우지기 조회 수:505

연일 바다는 잔잔하나 시야가 좋지 못한 편입니다.

시야가 15m이상 확보되나 부유물이 많은 편입니다.

다른 쪽에서 비가 많이 많이 와 산에서 내려 온 흙탕물과 쓰레기들이

바다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포섬을 다녀 왔습니다.

파도는 거의 없는 상태였고 조류도 아주 약간 흐르는 정도의 바다였습니다.

시야는 20n 정도.

이곳도 사이트에 따라 부유물이 많고 적었습니다.

그래도 손님들께서는 아포섬의 아름다움에 극찬을 해 주셨고요.

아주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에...

잭피쉬도 멋진 군무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저께 다녀 온 수밀론에서도 잭피쉬와 바라쿠타 무리들이 조우하여 서로 경계를

펼치며 멋진 군무를 보여 주었습니다.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블랙팁 상어들의 개체수가 많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주로 화이트팁 상어들이 많이 보였는데 그저께는 도리어 블랙팁 상어들이

많이 보여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계속 두 대의 방카보트로 다이빙을 진행하고 있고요.

현제 리조트엔 스물세 분의 손님이 머무르고 계시고 오늘 오전 세 분의 손님이

먼저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십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오늘 모알보알에서 다이빙을 진행하게 됩니다.

방카보트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관계로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실 것입니다.

트럭을 이용해 볼 예정인데 손님들께서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혼쾌히 승낙해 주셨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주 좋은 차들을 소유하고 계실텐데 낡은 트럭으로 모시게 되어

죄종한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곳 아니면 어디에서 이런 것을 해 보시겠냐고 하시면서...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모시는데 저에게 부담을 주시지 않으려고 노력하시고 손님께서 모시고 온

연세 70되신 어머님께서는 어제 저녁 직원들을 데리고 손수 반찬을 만드셔서

저녁상을 차려 주셨습니다.

늘 저희 메뉴에 야채가 부족한데 야채위주로 저녁상을 만들어 주셨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20km 떨어진 마을에 가서 어머님께 드릴 꼬치구이를

사와 손님들께도 드리고 저는 어머님과 함께 꼬치구이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고요.

어머님께서는 이곳이 너무 깨끗하고 좋으시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하늘에 계의 저의 어머님이 깊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늘 바쁘게 살다보니 잊고 사는 것이 많았었는데...

그리움의 가르침을 주신 손님이자 어머님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다이빙 후 매일 저녁 손님들께서는 빔프로젝터를 이용하셔서 그 날 그 날의

촬영하신 사진과 영상들을 감상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이제 스크린도 준비되어 영화상영도 가능해 졌고요.

늘 변모하는 진화하는 리조트가 되겠다고 약속드린대로 실천할 것입니다.

지금 리조트의 공사는 가족실(단체실)은 이미 완공되었고요.

조그마한 사무실과 매니저에게 줄 방 하나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손님을 맞이 할 카티지를 하나 조그맣게 만들 것이고요.

이것이 완료되면 주차장 주변을 정돈할 것입니다.

오시는 손님들께서 아름다운 리조트라고 칭찬해 주실 때 힘이 납니다.

여러분께 멋진 리조트를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다이빙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모알보알로 갈 채비를...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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