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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0. 18 일요일 (흐림)

2015.10.18 06:47

건우지기 조회 수:527

손님들께서 그렇게 갈망하시던 아포섬을 결국 진행하지 못 했습니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 때문인지 저기압으로 인하여 바람이 불고 비가 오고

파도가 높아 필리핀 전 해상에 주의보가 발령되어 여객선을 비롯하여 선박에 대하여

출항을 금지시켰습니다.

일부 선박만 제외시키고요.

물론 방카보트는 전체 출항금지고요.

그래서 세부를 비롯하여 모든바다에서 다이빙 진행을 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섬으로 들어가신 다이버들 중 일부 다이버들은 한국으로 가시는데 지장을 받으셨을 것이고요.

저희 리조트는 해양경찰에게 칸루마카 지역과 릴로안 지역에서만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을

약속하고 방카보트를 운항할 수 있었습니다.

높은 파도로 인하여 수면시야는 좋지 못 했으나 수심 7m 이하로 하강하니

시야가 25m 나와 주었고 부유물도 많지 않아 ㅅ그런대로 상쾌한 다이빙을 할 수 있었고요.

조류도 어느 정도 있어 조류다이빙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요즘 리조트 앞 바다에 거북이들이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가 있는 날에 많이 보이고요.

한 다이브 사이트에서 10마리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북이를 보면 조금 애처롭게 보입니다.

너무 순하게 생겨 모든 것들부터 공격을 당하는 것 같고요.

저번엔 타이탄트리거피쉬가 거북이를 무차별 공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북이는 놀라서 도망가기에 바빴고요.

상어한테도 공격을 많이 당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측은하고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저만의 특별한 거북이 사랑입니다.

숱하게 거북이를 보아 왔지만 아직도 거북이를 물 속에서 만나면 심장이 뜁니다.

여러분 거북이를 괴롭히지 마시고 눈으로만 사랑해 주세요.

거북이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도 동식물 포함입니다.

자연이 선물해 준 그들과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아름답잖아요.


이제 서서히 날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어제보다는 그나마 파도의 세기가 낮아 졌습니다.

아포섬은 무리일 것이고요.

오늘도 릴로안과 칸루마카 지역에서 다이빙이 진행될 것입니다.

어제 저녁 두 분의 손님께서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출발하셔서 지금은 18명의 손님이

계십니다.

오전 6시부터 다이빙을 진행하기 위해 손님들께서 일어 나셨습니다.

이렇게 열정적인 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럼 저도 이만 다이빙 준비에 나서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고요.

저희 리조트는 일요일도 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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