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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11. 03 화요일 (흐림)

2015.11.03 07:26

건우지기 조회 수:511

아마도 겨울을 재촉하는 비인 듯 합니다.

어제는 하루 종일 흐리고 약간의 비가 왔습니다.

밤새 흩날리는 비가 왔고요.

계절의 바뀜을 예고하는 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잠을 자면서 상의를 입고 잤습니다.'

그리고 담요도 저도 모르게 덮고 잤고요.

물론 선풍기의 맞바람을 의지하여 잠을 잤지만요.

그만큼 어제 기온이 조금 내려 간 것이겠지요.

어제는 직원들이 할로윈이라고 가족들 묘지를 가겠다고 하여 오후에 시간을 주었습니다.

집이 먼 친구들은 리조트에서 가까운 공동묘지를 방문하여 애도의 시간을 갖더군요.

촛불을 켜고 애도하는 장소해서 기도를 하더군요.

각 묘지마다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일부 직원들이 빠진 리조트에서 저는 직원 한 명을 데리고 리조트 청소를 했습니다.

걸레와 빗자루를 들고 샅샅히 닦고 쓸어 냈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낙엽이 계속 떨어 졌고요.

그리고 오전내내는 직원들과 대대적인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손가락과 손톱밑이 아리고 아픕니다.

뿌리까지 뽑아서 잡초를 제거해야 하기에 손가락에 힘을 주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이렇게 청소를 하고나면 개운합니다.

깨끗해진 모습이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제 나이가 들어 허리도 아프지만 일을 할 때가 행복합니다.

저는 잠자는 시간이 제 인생에서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제일 아깝고요.

잠을 자면 빨리 눈이 떠지기를 바라고 빨리 날이 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일을 시작할 수 있잖아요.

일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신기하고 답답합니다.

일은 찾아보면 주위에 무궁무진합니다.

안 해서 그렇지.

저는 정말 일을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싫어 합니다.

일은 삶의 연속이고 살아가는 그리고 존재하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하러 밖으로 나갑니다.

지금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 열심히 하는 하루를 만들자고요.

어제부터 바다는 조용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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