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고대하던 비는 오지않고 살을 태울 것 같은 햇빛이 아주 강렬한 날씨입니다.

오늘의 수밀론은 시야부터 아주 만족할만한 환경이었습니다.

조류는 강했으나 시야는 많이 회복되어 깨끗함을 유지했습니다.

오아시스와 다이아몬드 포인트에서 많은 상어들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외 수많은 고기들 그리고 아주 큼직한 대물들까지...

요즈음 수밀론과 아포에서 대형어종들이 많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홉 분을 모시고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수밀론에서 두 번, 칸루마카에서 두 번.

저는 오전에 수밀론에서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하고 리조트로 복귀하여

손님들께서 점심식사를 하실 때 두마게티로 나갔습니다.

방카보트 엔진의 오일게이지쪽에 문제가 발생하여 교환해야 한다고 하여

급하게 구해 가지고 왔습니다.

5월은 손님의 예약이 많지 않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장비와 방카보트도

정비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에도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올 생각을 하니 설레이는군요.

막상 리조트를 떠나면 마음은 리조트 걱정때문에 리조트에 있겠지요.

정말 믿을만한 필리핀 직원이...

왜냐하면 매니저도 같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서요.

매니저가 있으면 걱정하지 않지만...

언제나 이런 마음에서 해방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피곤함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일찍 자야겠습니다.

내일은 네 분의 손님과 함께 새벽다이빙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