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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5. 06 수요일 (아주 맑음)

2015.05.07 06:11

건우지기 조회 수:572

아홉 분의 손님께서 오전 오후로 나누어 한국과 그리고 다음 목적이인 곳으로

가셨습니다.

다이빙을 아주 사랑하시는 분들.

하루에도 몇 번씩 다이빙을 더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입니다.

1년에 시간을 많이 내시기가 어려워 오셨을 때 한 번이라도 더하시려고 하시는 것이지요.

다이빙 후 곧바로 로그북을 쓰시는 분들.

저도 현재 저렇게 다이빙을 사랑하는지 저 자신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신 분들.

한 때는 저도 저런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있었는데 지금도 저런 열정이 저에게 있는지...

예전엔 취미였지만 지금은 일이 되어버린 다이빙.

저는 아직도 늘 그러한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손님을 직접 모시고 다이빙을 진행하는 것이고요.

제 나이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다이빙에 대한 년도를 생각한다면 이제 쉴 때도 됐으리라

생각도 해 보지만 아직 제 마음은 이것을 허락치 않습니다.

제가 모시는 분들이 거의 손님이시지만 간혹 저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오시기도 하고

거의 저보다 연세가 낮으신 분들이 손님으로 오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선배님 후배님들과 같이 다이빙을 진행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고 어떨 땐 정말 강사로서 잔소리(?)도 하고

싶을 때도 생기더군요.

손님께 다이빙에 대해서 지적질을 한다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것을

잘 일지만 그래도 제 생각하기에는 잘 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들 때 그 분의 안전을 위해서

쓴소리를 간혹 하게 됩니다.

그리곤 곧바로 마음 속으로 후회를 할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쓴소리를 겸허히 받아드리는 분도 계시지만 기분나쁘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건데 아직 저는 다이빙에 대한 열정이 식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일선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손님과 함께 하는 것이고요.

앞으로 언제까지 아니 언제까지 제 체력이 될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제 체력이 다하는

그 날까지 바다에 함께 할 것입니다.

아직도 거북이를 보면 누구보다도 설레이는 저입니다.

그리고 손님께서 해 주시는 말씀 중 "사장님과 함께 다이빙하고 싶고, 사장님과 다이빙

할 때가 재미있고 다이나믹하다고" 하실 때가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좋은 곳을 안내해 주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간혹 다이빙에 대해서 손님께서 저에게 쓴소리를 해 주실 때도 물론 있고요.

주로 많이 듣는 소리가 왜 이렇게 역조류를 좋아 하느냐 그리고 천천히 가자라는 소리입니다.

항시 이 말씀을 되새기며 조심하는데도 손님 입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나 봅니다.

좀 더 되새기겠습니다.

좀 더 조심하고요.

손님들께 편하신 다이빙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시 건우를 잊지 않으시고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또한 지인들께 많은 소개를 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는 건우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항상 그 자리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여러분을 기다리는 건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변함없는 건우 그러나 손님을 위해서는 변화와 진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건우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감히 여러분께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건우가 되겠습니다.

이점 넓으신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을 바다에서 잃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하며 바다에서 많은 동지를 잃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희생된 분들을 많이 인양도 해 보았고요.

그 누구보다도 그 아픔을 알기에 절대 저는 여러분을 바다에서 잃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안 됩니다.

절 대 로...

그러니 저의 건방진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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