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15. 05. 12 화요일 (아주 맑음)

2015.05.12 08:29

건우지기 조회 수:571

어제 두마게티에 나가서 70여 그루의 나무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거의 큰나무를 샀지요.

두 대의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공사현장의 모든 일꾼들을 동원하여 수영장 주변으로 옮겼습니다.

그런데 옮기고 나니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영장과 해안, 바 주변으로 어떻게 나무들을 배치하는 것이 이쁘고 좋을지 말입니다.

네 그루의 나무는 어제 저녁 식목을 했는데 그 외 나무는 깊은 고민에...

이렇게 셍각하고 저렇게 생각해도 답이 쉽게 나오질 않는군요.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하는데...

이렇게 심으면 해안가가 가려지고 이렇게 심으면 객실과 수영장이 가려지고...

답은 수영장과 해안가 쪽에 강렬한 햇빛을 어느 정도 가려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것도 어느 종류의 나무를 심는 것이 좋은 지 그것고 고민이 됩니다.

나무는 한 번 심으면 이리저리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말 모든 것이 쉬운 것이 없습니다.

저의 성격이 너무 소심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땅이라도 좋으면 심고 옮기는 것이 그나마 나은데 땅이 전부 돌과 산호라 나무를 심는 것도

어렵고 시간도 많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잘 자라주리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세부섬 자체는 땅이 비옥하지 않습니다.

거의 전부 돌로 이루어져 있어 흙도 비옥하지 않고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지금 흙을 사오는데 흙 자체도 영양분이 별로 없는 그냥 흙입니다.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빨리 심어야 합니다.

햇빛이 강렬하여 고사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많은 비용을 들여 사 온 나무인데...

 

오늘의 바다는 파도 한 점 없는 최고의 바다입니다.

태풍 "노을"이 필리핀을 강타하여 많은 피해를 주었다고 어제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전혀 필리핀에 태풍이 왔다는 감을 느끼지 못 했습니다.

지금 또 괌쪽에서 다른 태풍 "돌핀"이 만들어 지고 있다지요.

이것도 강력한 태풍이고 요즈음 만들어 지는 태풍들이 거의 다 강력한 태풍들이 만들어 진답니다.

이것도 기후이상이라고 하든데...

갈 수록 이 지구의 환경이 인간들이 살기에는 척박한 땅으로 변화하는 모양입니다.

어떠한 큰 재앙들이 닥쳐 올 지...

하루 하루를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고 해도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마음으로요.

욕심내지 않으렵니다.

욕심은 곧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못 사는 나라들의 국민 행복지수가 높다고 하지요.

저 개인적으로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그들은 욕심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 정도 욕심이 있어야 일도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입니다.

그리고 꿈과 희망도 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꿈과 희망이 없다는 것은 죽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간을 게으르고 나태해 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꿈과 희망에 대한 욕심을 어느 정도 부리는 것은 호사가 아닙니다.

인간을 건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가진 것은 없지만 항상 조그마한 꿈과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이런 마음이 저의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일을 해야 하기에 육체적인 건강도 함께 띠라 주고요.

이 나이에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리고 아직도 또 다른 꿈과 희망이 있다는 것이

그리고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자리에서 일을 열심히 시작할 것입니다.

여려분께 멋진 곳에서 쉬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저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저의 임무를 완수할 것입니다.

그리고 눈을 감을 때까지 여러분과 바다와 함께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1 2015. 08. 25 화요일 (아주 맑음) [4] 건우지기 2015.08.25 545
470 2015. 08. 24 월요일 (아주 맑음) [3] 건우지기 2015.08.24 510
469 2015. 08. 16 일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8.16 530
468 2015. 08. 14 금요일 (아주 맑음) [2] 건우지기 2015.08.14 504
467 2015. 08. 12 수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8.12 561
466 2015. 08. 11 화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8.11 492
465 2015. 08. 09 일요일 (아주 맑음) [1] 건우지기 2015.08.09 514
464 2015. 08. 05 수요일 (약간 흐림) [2] 건우지기 2015.08.05 581
463 2015. 08. 03 월요일 (아주 맑음) [3] 건우지기 2015.08.03 514
462 2015. 07. 30 목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7.30 542
461 2015. 07. 27 월요일 (맑고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15.07.27 493
460 2015. 07. 26 일요일 (아주 맑음) file 건우지기 2015.07.26 507
459 2015. 07. 24 금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7.24 544
458 2015. 07. 19 일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7.19 551
457 2015. 07. 12 일요일 (아주 맑음) 건우지기 2015.07.12 547
456 2015. 07. 06 월요일 (조금 흐림) 건우지기 2015.07.06 683
455 2015. 07. 05 일요일 (흐리고 비) [1] 건우지기 2015.07.05 585
454 2015. 07. 04 토요일 (흐림) 건우지기 2015.07.04 581
453 2015. 07. 03 금요일 (흐리고 조금 비) 건우지기 2015.07.03 598
452 2015. 07. 02 목요일 (흐리고 조금 비) 수영장 물 다 채웠습니다. 건우지기 2015.07.02 565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