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8 20:08
5월 17일부터 한국을 방문하여 오늘(5월 28일) 새벽 3시 10분에 리조트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한국이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매니저를 대동했습니다.
아주 어렵게 한국비자를 취득하여 방문했고, 병원에서 몇가지를 검서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매니저가 자주 아프기에 검사를 통하여 원인을 찾고자 했으나 결국은
원인을 찾지 못 하고 왔습니다.
시티촬영도 해 보았지요.
어떤 의사 선생님은 시티촬영을 한 것을 보시곤 이비인후과를 가서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하셔서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염려하지 말라고...
어떻게 해야 할 지...고민하다 관광만 시켜주고 리조트로 복귀했습니다.
제주도까지 다녀왔습니다.
연휴에 항공권을 구하지 못 해 차량을 이용하여 전라남도 녹동항에서 배에다 차를 싣고
제주도롤 간 것이지요.
비록 정상에는 가보지 못 했지만 한라산 중턱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가보았습니다.
저도 제주도를 정말 오랜만에 가 본 것이고요.
서귀포 문섬도 보았는데 다이버들이 한 명도 없더군요.
예전같으면 다이버들로 인하여 북적됐을텐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한국을 방문하여 저희 리조트에 오신 손님 한 분을 만나보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 가면 손님은 거의 만나지를 않았는데...
그분과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저에게 그리고 제 지인들에게도 맛있는 회를 사주셨습니다.
언제 계산을 하셨는지...아주 비싼 회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내년에 오신다고 하셨으니 그 때는 제가
아주 풍족한 해산물로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도 만났고 표현은 잘 못 하지만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프다고 엄살도(?) 부려보았고요.
그러나 아프기는 아팠습니다.
리조트 공사가 완료간 안 된 상태에서 리조트를 비운 것이라 늘 걱정은 되었지만
11일간 잊어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오늘 새벽에 복귀하자마자 깜깜한 리조트를 돌아 보았습니다.
많은 진척이 되어 있더군요.
약 2시간 가량을 자고 일어나 환한 리조트를 다시 한 번 돌아 보았습니다.
제가 리조트에 없는 동안 엔지니어가 리조트에 머무르고 있어서 더욱 안심이 되었고
아침 새벽부터 부분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완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은 전기시설이 끝나지 않아 물을 못 채우고 있습니다.
두마게티에 수영장에 사용할 전구가 없어 설치를 못 했다고...
주문하면 약 10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하여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 바, 체력단련실, 조그마한 연못 폭포도 많이 진행되어 있더군요.
수영장 주변에 잔디이식을 했는데 지금 필리핀이 가뭄이라 잔디들이 죽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직원들이 매일 비싼 수돗물을 주고 있는데 워낙 햇살이 뜨겁고 가뭄이라 바싹 타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무들도 잎이 다 말라가고 있고요.
그래서 더욱 걱정입니다.
나중에 나무들과 잔디를 다시 사서 심어야 하는 불상사가...
5월은 정말 한가한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쁘지 않은 적이 없었는데...그 덕분에 한국도 다녀 올 수 있었고
리조트 공사도 많이 진척시킬 수 있었고요.
오늘 리조트 사진을 홈피에 올려보려고요.
리조트 공사진행현황에 올릴 것입니다.
내일부터 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5월 30일 아주 반가운 손님 세 분이 오실 예정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내일부터...
감사합니다.
2015.06.02 15:48
2015.06.02 17:07
그러셨군요.
먼저 고인이 되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존경하셨던 분을 잃으셨다고 하시니 마음이 더 아프시겠어요.
정말 우리 사회의 특히 직장에서 존경할만할 분을 상사로 모시는 것은 큰 행운이고 복입니다.
그만큼 존경할 수 있는 분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저도 직장생활을 24년 간 하면서 존경할 수 있는 분을 딱 한 분만 모신 적이 있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들의 직장은 실력보다는 학연 그리도 지연, 줄서기입니다.
어느 쪽에 줄을 잘 서는냐가 본인의 승패가 판가름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직장도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건데 그런 직장은 정말 많지 않으리라 짐작합니다.
능력은 좀 떨어져도 정말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를 받는 그런 직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곳을 졸업한 사람인데 총무부에 배속되어
비품담당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품담당 정도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저같은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인데...
아까운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이용하지 못 하는 웃지 못 할 일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인데.
이것이 우리 나라의 인사정책입니다.
어쨌든 마음이 안타깝고 아프시더라도 동요하지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더욱 더
맡은 업무에 충실해 주세요.
물론 잘 알아서 하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아무쪼록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멀리서나마 기원하겠습니다.
저야 보고싶지만...참고 기다리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응원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 때 사주신 회 정말 맛있었고요.
아주 좋은 시간이었고 자리를 함께 해 주셔서 또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보고싶습니다.
대장님. 잘 돌아가셨다니 다행입니다. 헤니 귀는.. 음.. 이상 없다면 좋은 건데.. 증상은 왜 나타나는 건지.. 그래도 좋아하는 산들 많이 봐서 다행이네요.
저도 덕분에 맛난 회 (제 기억에도 그렇게 두툼하고 맛있는 회) 정말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시간도..
지난주.... 제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고 제일 능력있던 제 상사가 (전직장) 갑자기 회사에서 돌아가셨어요.
나이도 저보다 3살밖에 안 많고 아직 애들도 어린데..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 같답니다.....
수목장으로 모셨는데.. 건강하던 분이 유골함,수목장에 안치되는 것을 보니..참 인생이 너무 덧없고 어이 없단 생각이....
앞으로 그런 상사는 제 인생에서 다시 만나기 힘들텐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건우 가서 한 한달간.. 아무생각 없이 힐링 했으면 하지만. 오늘도 회사에 나와 있네요.
1년전 그 회사를 떠나오지 않았으면 그래도 지금 그 분께 좀 더 편한 마음이 되지 않았을까 하면서도 (핑계겠지요..), 그 가치없는 회사에 제 목숨을 바치지 않아서 다행(?) 이다란 이기적인 생각도 들고...
삶과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대장님도 아픈 곳 있으면 그때그때 적극적으로 치료/검사 받으세요!!!)
곧 뵐꼐요.. 지금은 진짜 건우에서 멍때리고 싶네요.....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