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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5. 06. 02 화요일 (아주 맑음)

2015.06.02 21:52

건우지기 조회 수:526

통돼지 바베큐를 주문하신 손님의 덕분으로 저를 포함하여 모든 직원들이 포식한

저녁 만찬이었습니다.

손님께서 특별히 직원들과 같이 잡수싶다고 하셔서 주문을 한 것입니다.

세 분이 드시기에는 아주 많은 양이지요.

그래서 또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제도 두마게티에 나가셔서 직원들의 옷을 일일히 사 주셨는데...

그 것도 정말 아주 비싼 옷을 한두 벌도 아니고 모든 직원들에게 선물을 하셨습니다.

오늘은 남자직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데리고 온천과 계곡을 다녀 왔습니다.

오전 일찍 한 번의 딥다이빙을 마치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곤 오후 2시쯤 리조트에 도착하여 쉬시다가 한 번의 야간 다이빙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오늘도 수온은 28 ~ 29도.

시야는 25 ~ 30m.

조류는 아주 강하게...

파도는 없습니다.

5월부터 지금까지 거의 파도를 보지 못 했습니다.

다이빙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런 환경에 손님이 많지 않다는 것이지요.

릴로안의 모든 리조트가 휴식에 들어 갔습니다.

일본인 리조트도 조용하군요.

오늘도 뜨거운 햇볕에 인부들은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비가 오지 않으니 공사진행에 도움은 되지만 사람을 포함하여 모든 동식물들이 지쳐가는

느낌입니다.

아주 메마른 기후라서 그런지 모기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내일은 다이빙이 없습니다.

두마게티에 나가 손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고 몇 가지 공사에 필요한 그리고

운동기구를 구매할까 합니다.

리조트에 체력단련실이라고 만들었는데 너무 허전하면 좀 그렇겠지요.

그런데 운동기구도 전부 중국제품인데 허접하고 약하고 가격은 엄청 비쌉니다.

그래서 고민이 되지요.

내일 나가봐서 결정하려 합니다.

배달도 해주지 않고 조립도 저희가 직접해야 합니다.

가격은 비싼데...

정말 필리핀은 물건을 파는 사람이 갑입니다.

하기사 백화점에서 깨진 그릇도 판매를 하니 말을 다한 것이지요.

물론 할인을 해 주지만 멀쩡한 것도 가격차이도 많이 나지도 않습니다.

한국같으면 전부 파손하여 버릴 것인데...

3일 간 매일 손님과 함께 술을 과음(?)했습니다.

맥주는 두 병정도, 소주는 반 병에서 한 병...

반가운 손님들이라...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이분들도 내일 저녁이면 한국으로 가십니다.

가시는 분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저를 포함하여 직원들도 많이 아쉬워하네요.

아주 좋은 추억을 우리 직원들에게 만들어 주신 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 드려야 하는데 도리어 손님들께서 만들어 주셨네요.

저희 직원들 기억속에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잡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하시길 기원하고 기원하겠습니다.

내일이 늦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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