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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7. 04 금요일 (강한 비)

2014.07.04 21:32

건우지기 조회 수:706

오늘 아침 5시 10분에 리조트에 도착하신 손님 두 분을 모시고 릴로안에서

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아주 아리따우신 여자 손님 두 분이십니다.

다이빙도 무척 좋아 하시고요.

오늘은 조금 추웠습니다.

하루 종일 흐리고 비도 많이 왔습니다.

파도도 높았고요.

그로 인해 시야는 20 ~ 25m.

수온 28도.

오전 두 번의 가이드를 제가 해 드렸고, 오후 한 번의 다이빙은 조멜이

진행했습니다.

왜냐하면 연락도 하지 않으시고 두마게티에서 오신 교회분들이 체험다이빙을

원하셔서...제가 체험다이빙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손이 많이 불편하고 아파서 힘들었지만...

실밥을 다 뽑은 지 일주일은 되어 가는데 아직 손이 저리고 아픕니다.

붓기도 빠지지 않았고요.

오늘 칸두마칸 하우스 포인트에서 23m지점인 수심에서 유유히 유영하고 있는

이글레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기쁜 마음에 벨을 흔들어 손님들께 보여 드렸는데...벨소리에 놀랐는지

좀 더 깊은 수심으로 도망갔습니다.

오늘은 브라운색 그리고 검은색의 프로그 피쉬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수밀론에서 세 번의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

타나완 고래상어를 보실려고 했으나 저의 권유를 받아 드리셔서 고래상어는

관람하시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연의 고래상어를 마음 속에 두시기로 했습니다.

내일도 제가 다이빙을 진행할 것입니다.

괌 해상 인근에 태풍 너구리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오늘 비가 왔지만 내일은 제발 따사로운 햇살이 비춰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이빙을 진행하며 멀리서 바라 본 새로운 리조트 공사현장은 아직 큰 변화가

없습니다.

오늘도 한 개의 창고를 더 만드는 것 같았고요.

비가 오지 않아야 본격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텐데...

비가 자주 와 준 덕분으로 리조트 잔디밭은 푸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좋은 소식 전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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