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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4. 05. 21 수요일 (아주 맑음)

2014.05.21 16:00

건우지기 조회 수:844

내일 새벽 손님들께서 도착하시는데 조급한 마음이 드는군요.

조금 전인 1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리조트로 왔습니다.

오전 9시 40분 배를 이용하여 두마게티에 나가 야채와 생선을

사가지고 왔습니다.

새우와 게, 랍스터 등은 어시장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간혹 있긴한데 굉장히 가격이 비싸고 물량도 많지 않기에

가격이 비싼가 봅니다.

신선한 해산물도 해 드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군요.

 

오늘 새로운 여직원 한 명이 와서 아침부터 일을 시작했습니다.

동네에 사는 여직원입니다.

그저께도 한 명이 오후 늦게 와서 일을 시작하려고 했으나

저녁식사를 한 후 가족이 보고 싶다고 일을 못 하겠다고 해서

그냥 돌려 보냈습니다.

배로 20분 건너편 거리에 집을 두고 있는데...

정말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계속 문자로 일을 하고 싶다고 하여 며칠 고민을 하다 오라고 했는데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세상에.

도대체 본인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인지...

언제까지 일을 안 하고 집에 틀어 박혀 가족과 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친구는 빨리 그만두는 것이 좋겠지요.

오늘 온 친구에겐 열심히 일하고 오랫동안 일하라고 했는데...

아버지는 지난 주 암으로 50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고 하네요.

괜한 것을 물어 보았나 하고 내심 후회했는데 그래도 밝게 이야기해 주니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필리핀 사람들은 암에 걸려도 그리고 아파도 돈이 없어 집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평균수명이 짧은 편이고요.

생각보다 암이 많은 편입니다.

뇌졸증도 많이 발생하고요.

어쨌든 여직원 한 명을 더 구해야 합니다.

 

어제는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리조트에서 수밀론에서 오후 2시경 다이빙을 했는데

오아시스 포인트에서 바라쿠타, 잭피쉬, 상어 그리고 고래상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아주 큼직한 녀석이었다고 하네요.

조류도 엄청 강했고요.

조류가 강해야 큰 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주 고래상어가 수밀론에 에전처럼 나타나주길 기대해 봅니다.

어제 저희들은 직원들을 데리고 네그로스섬 산칼로스와 바콜로드를

다녀 왔습니다.

새벽 4시 배를 이용하였고, 리조트엔 오후 7시 30분 배를 이용하여

리조트로 왔습니다.

리조트로 복귀하며 장을 보았고요.

역시 바콜로드를 가는 여정은 멀었으나 주위 경관을 보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도 피곤은 하여겠지만 다들 즐거워 하여 주었고요.

그래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날 때 아니 만들어 한 번씩 이런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오늘도 바다는 아름답습니다.

연일 이런 바다를 보여 주었는데 혹시 손님이 오시는 내일부터 나쁘게

변하는 것은 아닌지 내심 걱정이 되는군요.

그런 일은 없겠죠?

아니 없어야 합니다.

제가 괜히 거짓말쟁이가 될까 봐 걱정이 됩니다.

매일 바다가 좋다고 손님들께 말씀드렸는데...그 동안 장기간 바다가 좋았기에...

좌우지간 내일부터 손님들과 즐거운 다이빙이 시작됩니다.

안전하고 멋진 다이빙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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