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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7. 06. 19 월요일 (아주 맑음)

2017.06.19 17:34

건우지기 조회 수:170

그야말로 살인적인 무더위다.

어제 저녁 잠깐동안 비가 내려주었고 그로인해 정전사고도 약 두 시간 넘게 지속되었다.

수영장 누수부분을 찾기 위해 수영장으로 물이 공급되는 파이프를 일부 땅을 파고 확인했으나

아직 확인된 부분이 없기에 다른 곳의 파이프도 시멘트바닥과 정원의 잔디밭을 파헤쳐야 할 듯 하다.

서둘러 확인해야 하는데 지붕을 수리하기 위해 사놓은 코곤도 빨리 다듬어서 정리를 해야 한다.

그동안 손님이 계셔서 하지 못한 작업인데 비가 오서 물이 묻으면 썩어버리기에 이것도 당장 서둘러야 한다.

할 일이 많다.

왜 이렇게 여유가 없는 것일까?

정말 나는 복이 없는지...한 번에 되는 것이 없다.

모든 일들의 과정이 순탄한 것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일을 간신히 끝낸다.

그 과정동안 마음고생이 심하다.

돈이 많든 적든 남에게 빌려주면 이것도 제대로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리고 나중에 돈빌려주고 사이는 소원해 진다.

내가 돈을 달라고 이야기도 잘하지 못하는데...

모든 것이 등등...정말 어렵게 사는 것 같다.

가구를 주문한든 나무를 주문하든 정상적으로 납품된 것이 없다.

이미 돈을 다 주었는데 물건은 몇 달이 넘도록 소식도 없다.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고 미안하다는 소리도 한 마디 하지 않는다.

정말 필리핀인에 대하여 실망이 너무 크다.

이곳에 사는 나로서는 그저 믿고 살아야 하는데...

믿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믿지 않을 수도 없고.

배를 주문한지도 한 달이 다 되었는데 아직 배를 보지도 못했다.

선수금으로 25%의 돈을 먼저 주었다.

전화를 해도 그곳은 전화가 잘 안 되는 지역이라고 해서 전화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저번에 한 번 가보려고 했는데 배를 만드는 그 섬은 조금 위험한 지역이라고 본인이 가이드해서

가야 한다는 소리를 하며 우리 방카보트를 끌고 가지고 한다.

이곳에서 거기까지 방카보트로 갈려면 내 생각엔 3일은 걸릴 것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가서 정말 배를 잘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연락이 되어야 어디인 줄 알고 갈 수 있는데.

섬이름만 현재 알고 있다.

불확실한 세상 이것이 필리핀이다.

오늘 아침 모든 손님이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리조트를 출발하셨다.

모두 무사히 댂까지 가실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란다.

그리고 오늘 공주가 낳아서 현재 리조트에 있는 다섯 마리의 강아지들 모두 1차 예방접종을

두마게티에 있는 동물병원에 가서 마쳤다.

2주 후에 2차 예방접종.

총 4번의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나의 유일한 말벗들이다.

이쁘고 귀여운 그리고 나에게 유일하게 웃음을 주는 나의 동반자.

같이 오랫동안 잘살자 이쁜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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