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가 그립습니다.

금요일 세부를 다녀오는 길에 세부와 세부섬 중간 지역까지는 많은 비가 왔는데

릴로안에 도착하니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내심 많은 비를 기대하며 해갈을 갈망했는데...

매일 나무에 물주기가 바쁩니다.

오늘은 필리핀 아버지의 날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마게티 시내 곳곳이 많은 인파로 교통체증까지 유발하더군요.

일요일은 평일에 비히여 상대적으로 시내가 조용한 편이고 백화점이나 시장 등이

붐비는데 오늘은 다르더군요.

거기에다 두마게티와 인근 지역까지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정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애어컨이 시원한 백화점 등으로 모인 원인도 한 몫했습니다.

오늘은 직원들을 데리고 두마게티에 나갔습니다.

필요한 물품도 사고 엔지니어도 만나서 자격증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고

새로 채용할 여직원도 만나 보았습니다.

지금 시간이 저녁 6시 30분인데 벌써 주위가 암흑처럼 아무 것도 보이질 않는군요.

어제는 세부 어학원에 다니시는 손님 세 분을 모시고 고래상어 포인트와  수밀론섬을

다녀 왔습니다.

시야는 20 ~ 25m.

수온은 28 ~ 29도.

바다는 잔잔했습니다.

아직 릴로안의 시야는 25 ~ 30m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 릴로안 지역의 새로운 다이브 사이트를 찾고 있습니다.

주로 바토 지역과 가까운 곳을 탐사를 했고 거의 탐사는 마쳤습니다.

이제 다이브 사이트 이름만 만들면 되는데 이름을 만들기가 쉽지 않네요.

필리핀 사람들처럼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옆에 안테나가 있으면 안테나 포인트라고 하듯이 말이죠.

오늘의 소식을 전해 드리다가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정전이 되어 쓴 글이 날라 갔는데

다시 복구해 보니 쓴 글의 1/4 정도만 복구되었습니다.

그래서 힘이 빠져 소식을 짧게 쓰게 되네요.

내일 다시 힘을 내서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리조트를 만들 엔지니어가 어제도 소식도 없이 오지 않았습니다.

만나는 약속을 벌써 세 번을 어겼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그래서 제가 화가 났습니다.

저는 의리를 지킨다고 복수견적도 받지 않았는데...

다시 제고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왜 이리 믿을 사람이 적은 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