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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오늘도 한층 바다의 시야가 깨끗했습니다.

날씨는 약한 비가 조금씩 내려주었습니다.

지금도 부슬비가 내리고 있고요.

비가 절실한데 화끈하게 한 번 퍼부어 주었으면 좋겠는데...

비가 오지 않고 바다가 잔잔하기에 다이빙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럴 때 손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

일본인 리조트는 여전히 많은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한국 손님들은 년말에는 많이 움직이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12월은 그런대로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저녁식사를 하고 직원들을 불러 잔소리를 좀 했더니

마음이 무겁군요.

몇 번을 지시했는데 듣지 않아 방으로 모두 불러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직원들도 마음이 무거운지 제 눈치만 보네요.

제가 원하는 것이 이것이 아닌데...

직원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농담을 하곤 하는데 이것이 문제인 지...

잘 모르겠지만 잔소리를 하는데 손장난을 하기에 화를 더내고 말았습니다.

어느덧 어둠이 깔려 밖은 불이 없으면 보이지도 않는군요.

삼일째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을 마셨습니다.

일이 제대로 풀리질 않는군요.

오늘도 주위의 땅을 보러 다녔는데 맘에들면 비싸서...

싸면 리조트 자체도 만들기 어렵고...

정말 어렵군요.

여기서 계약기간까지 버티어야 하는지...

땅을 맘대로 만들 수 없기에...없던 땅이 갑지가 나타나는 것도 아니고요.

손님들께 내년에는 새로운 리조트에서 모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계약하려고 했던 땅주인이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데 이 친구가 오면 매니저를 보내

다시 한 번 시도해 볼 것입니다.

안 되면 할 수 없고요.

만약 안 되면 이곳에 오래 머물러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길 감히 바랍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고 내일 뵙갰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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