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a040321299b3729d7f9359c13b9d6ed6.jpg
릴로안 일기

2024. 03. 29 금요일 (아주 맑음)

2024.03.29 17:55

건우지기 조회 수:46

무더위가 기세를 떨치니 가뭄은 계속되고 있다.

정말 모든 것이 메말라 가고 수돗물도 낮에는 제대로 공급이 안 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밤에는 그런대로 수돗물이 공급된다.

우리는 물탱크를 크게 만들어 많은 물을 저장하기에 아직까지 물로 인하여

불편을 드린 적은 없지만 코로나 시기에 객실에 공급되는 물을 사용하지 않아

수도관에 석회석이 고착되어 수압이 많이 약해지기는 했다.

중간중간 파이프를 절단하여 석회석들을 털어내기도 했지만 완벽하게 제거가

안 되기에 수압이 약해진다.

수도관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밖에는 없어 거의 불가능하다.

리조트 전체 수도관 교체는 생각만 해도 겁이 난다.

리조트를 다시 짓는 것이...

부활절 연휴라 두마게티로 오고가는 여객선도 운항을 하지 않는다.

내일까지 쉰다고 한다.

오전에 바닷가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되더니 뜨거운 오후는 정말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여직원이 오늘 생일이라고 하여 케익을 하나 사보려고 나갔는 데 케익가게는 문을 닫았지만

매장안에 케익 자체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산탄덜 타운도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다들 집안에 숨어 있나보다.

숨이 막힐 정도다.

일하는 중간에 마시는 시원한 물이 최고다.

밥보다도 맛있다.

바다는 잔잔한데 조류가 너무 거세다.

오후의 조류는 무지막지하다.

내일부터 3일간 다이빙이 시작되는 데 걱정이 된다.

총 15 명의 손님을 모시고...

잘해야 한다.

안전하게.

http://www.bluestars.co.kr/xe/files/attach/images/164/74d943b0ed16fbbd6010b477caaa4d5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