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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0. 07. 22 수요일 (맑음)

2020.07.22 06:58

건우지기 조회 수:96

어제는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이렇게 비가 온 것은 아마도 몇년만인 듯 하다.

그만큼 이곳은 비를 보기 어려웠다.

비가 와도 아주 찔끔.

비로 인하여 꽃들이 거의 떨어졌지만 잎은 아주 푸르다.

공기 또한 싱그럽다.

어제와 오늘 바다는 최고의 만조를 보인다.

이럴 때 파도가 치면 안 된다.

어제는 비가오며 바람이 불고 파도가 조금 있었는데 오늘도 파도가 치면 아주 힘들어 진다.

어제 작은 스피드 보트를 재수리하기 위해 해안으로 올려 논 상태다.

모든 수리를 저번에 끝냈는데 직원들이 칠작업을 잘못하여 칠이 벗겨지고 있는 상태라 보기 싫어

다시 칠작업을 할 것이다.

사실 매일 걱정과 고민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정말 힘이 든다.

잠도 편히 자질 못한다.

거의 2시간 간격으로 잠에서 깨어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을 가다듬으며 생각을 버리려고 하는 데 정말 안 된다.

자꾸만 생각이 깊어진다.

걱정과 고민...

그리고 해야 할 일들...

정신적으로 몹시 피곤하니 육체적으로도 힘이 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항시 피로하다.

음식도 그저 한 끼 떼우는 식이라 조금있으면 배도 고프다.

이런 시기에 음식투정하는 것 같지만 정말 식자재 수급이 원할하지 않아 힘들다.

아침식사에 남은 것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또 남으면 저녁식사로 대용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음식으로 하루 세 끼를 먹는 경우도 있다.

물론 매니저에게 다른 음식을 해 달라고 하면 되지만 그럴 마음도 없다.

주면 주는대로 남으면 남는 대로 먹는다.

직원들은 남기지 않기에 끼니마다 다른 것을 해먹는다.

물론 직원들도 야채를 먹지 않기에 거의 면종류와 통조림을 조리해서 먹는다.

손님이 게시면 여러 가지 음식으로 잘 먹었는데 직원들도 힘들겠지.

나만의 고통은 아니리라.

그렇기에 아무 말없이 먹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 암흑의 시간에서 빨리 벗어나야 하는데...

어제는 전깃세와 수돗세를 납부하려 갔는데 우리 여직원을 다른 한인 리조트 직원으로 착각하여

왜 자꾸만 수돗세를 납부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여직원이 건우리조트라고 말하자 아 미안하다고 시청직원이 말했다고...

다른 한인 리조트는 수돗세가 많이 밀려서 오늘 1시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시청에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하는 말도 했다고 한다.

손님이 계시지 않으니 운영이 어려워서 그러하리라.

그래도 손님이 계시지 않으면 수돗세도 적게 나왔을텐데.

같은 한국인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은 좋지 못했다.

정말 답답할 뿐이다.

끝이 보이지 않으니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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