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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10. 30 화요일 (아주 맑음)

2018.10.30 19:44

건우지기 조회 수:98

어제 저녁 대한항공편으로 인천을 출발하여 막탄세부공항에 오후 10시 45분에

도착하여 오후 11시 35분에 차량을 이용하여 공항을 떠나 리조트에 오전 2시 10분쯤

도착하여 리조트를 한 번 돌아보고 방으로 들어 왔다.

거의 20일 넘게 한국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 것 중 가장 오래 머무른 것인데 건강검진과 특히 대장내시경을

위하여 시간을 만든 것이다.

주로 집에서 쉬며 가까운 지인만 만나 식사를 하는 정도였다.

한국을 방문하면 리조트를 방문해 주셨던 손님들은 잘 만나지 않는다.

혹시라도 리조트를 재방문하는 것에 대하여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함이다.

손님들 중 아주 친한 분들도 계시지만...

이번에는 주로 집에서 집사람이 해주는 집밥을 많이 먹었고 집에 있을 때는 같이

예능 프로그램인 히든 싱어를 주로 시청했다.

방송이 이미 지난 프로그램이었다.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이번 방문 중 특히 나를 만나기 위해 제주도에서 두 분이 오셨고, 부산에서도 두 분이나 오셨다.

술자리로 인하여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같이 있는 동안 정말 고마웠고 즐거웠다.

그래서 잘 마시지 않는 술도 과음을 하여 그 다음 날까지 고생도 하였으나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좋은 가람들과의 만남과 자리는 살아 갈 이유이기도 하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다.

한국에 있는 내내 리조트가 걱정은 되었지만 그래도 가족과 지인과 함께 한 시간이 많아

참으로 좋은 방문이었다.

그저 도움을 주실려고 하시는 분들...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인가 보다.

자신이 아픈 몸이면서도 나를 챙겨주려고 하는 강사가 있다.

난 이사람을 보면 그저 존경스럽다.

나보다는 나이가 어리지만 나보다 마음이 깊다.

내가 어려운 일만 있다고 하면 버스를 두 시간 이상을 타면서도 와준다.

지금 몸이 아픈 것 같은데 멋있게 이겨내 주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랜만에 보는 리조트는 아직도 열심히 공사를 하고 있는 것.

주차장이 있는 2층 공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다.

정리정돈과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면 많이 깨끗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 다른 공사는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문제가 있다.

이미 계약상으로 공사에 대한 비용은 지급이 끝난 상태인데 아직 재료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될 것이다.

공사를 진행하는 관계자는 이미 나에게 모든 비용을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다른 곳에 써서 재료와 인건비를

줄 돈이 없다.

이미 몇 백만 원이 초과 지급되어 있는 상태인데 문제는 아직도 공사를 많이 진행을 해야하고 그로 인한 인건비도

앞으로 많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고 이러한 비용들을 내가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재료를 사주지 않으면 공사를 할 수도 없고 재료를 사준다고 해도 인건비를 주지 않으면 당장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가 올 것이 뻔하기에 할 수 없이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어 미치겠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공사 관계자가 본인이 기술자인데도 작업을 하지 않는다.

나같으면 미안해서라도 자기 인건비는 받지 않고 일을 해 줄 같은데.

진퇴양난이다.

리조트에 오자마자 이러한 고민을 안고 업무를 해야 한다.

돈만 많으면 그냥 잊고 일을 할 건데.

한 푼이 아쉬운 때라 고민과 걱정만 깊어진다.

그래도 이쁜이가 낳은 강아지들을 보고 있으니 걱정도 사라진다.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그래 이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자.

나는 내가 부양할 가족들이 많지 않은가.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아주 많은(?) 우리 강아지들.

그들은 나만 바라보고 있다.

그동안 많이 쉬었으니 열심히 또 일을 하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으니.

꿈과 희망이 있는 건우다이브가 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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