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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4. 07 목요일 (흐리고 비)

2022.04.07 16:02

건우지기 조회 수:114

이제는 비가 지긋지긋하다.

어떻게 이렇게 쉬지 않고 내리는 지.

장마철도 아니고 태풍도 없는데 말이다.

열대성 저기압이라도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것도 이상기후의 징조일 것.

파도에 비에 바다는 몸살을 앓고 제 모습을 잃었다.

그 푸르름은 어디에 갔는 지...

그러나 깊은(?) 바닷속은 괜찮겠지?

세상과 단절한 바닷속.

잠시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는 곳.

모든 것을 묵묵히 포용하는 바다.

바다가 있어 이 지구가 존재하는 것.

바다를 무한 사랑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것.

나는 그런 바다에 있다.

눈을 뜨고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바다이고 

바다에 잠든 석양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바다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오늘도 바다는 고고히 흐른다.

 

비를 맞으며 오전 야외청소를 마쳤다.

비로 안하여 다시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고집으로 몇번이고 쓸어담았다.

결국은 내가 졌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 이만하면 깨끗하다고 느낄 정도로 청소를 했다.

또 다른 여직원이 집에 잠시 갔다 온다고 하더니 오질 않고 있어 아랫층 야외청소는

나의 몫이 되었다.

나는 청소를 좋아한다.

특히 물청소를 좋아한다.

한국에서 아파트 집청소를 물청소하여 집사람에게 야단을 맞을 정도로 나느 물청소를 좋아한다.

물로 청소하면 잔먼지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

그래서 나는 수시로 물청소를 하는데 우리 직원들도 모두 나를 따라서 물청소를 좋아한다.

서로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릴려고 경쟁한다.

물값이 많이 나오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물청소 후 기분이 좋다.

어제도 물청소를 했고 오늘도 역시...

비가 매일 내리니 어느 정도 먼지는 없어지겠지만 비로 인하여 더 지저분해 진다.

그래서 다시 물청소가 필요한 것이다.

손님이 계시지 않는 수영장은 정말 깨끗하다.

매일 청소기로 청소하고 휠터로 물을 걸러내기에 빛이 날 정도로 물이 투명하다.

어제 시청직원들이 리조트 점검을 했다.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충족했는지 점검을 하는 것이다.

점검을 온 시청직원들은 이곳저곳에서 본인들 사잔촬영하기에 바빴다.

점검보다는 본인들 페이스북에 올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리조트를 둘러 본 시청직원들은 완벽하다고 하며 흠잡을 곳이 없다고 칭찬만 하다가 갔다.

고생한 보람이다.

손님들도 이러한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래 누가 있든 없든 우리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자.

그러면 된다.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자.

우리 스스로 후회없는 일을 하자.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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