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쾌청하고 맑은 날이 지속되고 있으나 어제 밤사이 갑자기

아주 큰 소나기가 쏟아졌다.

저녁 12시가 다 되어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거리고 있었는데 오후 11시 57분에

정확히 큰 소나기가 퍼부었다.

오전 1시가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한 것 같다.

어제 지인 한 분과 늦게까지 통화를 했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제안을 지인으로부터

받아 설레이고 걱정되고 부담되고 자신없고 고맙고 이러한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으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교차하여 그랬던 것 같다.

하룻밤 잠을 안 잔다고 해도 걱정될 것이 없었고 부담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잠이 안 오면 안 오는대로 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새벽에 잠깐 잠이 들었나 보다.

잠에서 눈을 뜨니 오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다시 잠을 자는 것도 그렇고 하여

어제 했던 생각들을 다시 하며 날이 새기를 기다렸고 날이 새면서 밖으로 나가 청소를 했다.

어제 저녁 너무나도 감사한 제안을 해 주신 지인에게 아직도 미안한 감정이 있다.

나라는 인간을 어디를 믿고 거리낌 없이 그러한 제안을 하셨는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하다.

그 분이 나에게 해 주시는 것의 반만이라도 해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

나라는 사람을 너무 과대평가 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그 분이 해 주시는 것만 받는 것 같다.

나는 그 분께 제대로 해 드리는 것이 없다.

무조건 괜찮다고만 하시니...

염치가 없다.

아직도 나는 세상을 덜 살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인간적으로 받는 것이 너무 많다.

하늘이 나를 보고 덕을 많이 쌓으라는 게시같다.

그래 좀 더 많은 덕을 쌓아 인간적으로 빚졌던 모든 것을 갚아나가는 사람이 되자.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많은...

내가 좀 더 많이 능력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필리핀 유튜버이신 세부부부님이 오전에 다녀 가셨다.

곧 세부로 완전 이사를 하신다는 말씀으로 인사 차 들리셨다고 한다.

담소를 나누고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신 후 두마게티로 볼일 보시러 나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