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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어제 밤사이 태풍이 지나갔고 그로인해 오늘도 바람이 거세고 흐린 날씨이다.

간간히 햇살이 비치기는 하나 네그로스섬은 산을 중심으로 비기 많이 내리는 듯하다.

밤사이 파도가 높아 스피드 보트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버티어 주었다.

사실 지난 번 태풍에 지쳐 이번에는 그냥 방치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저 마음속으로 잘 버티어 주기를 바랬을 뿐이다.

그동안 마음이 너무 피폐해졌나 보다.

나는 하루에 몇 마디의 말을 하고 사는 것일까?

거의 매일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이기에 따로 할 말도 없기에 굳이 이야기를

할 일이 없다.

일이 끝나면 각자의 방에서 시간을 보낸다.

간혹 던지던 농담도 없어진지 오래되었다.

적막한 리조트...

강아지들의 소리만 들리는 곳.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불편함은 없다.

말을 굳이 안 하고 살아도 전혀 외로움을 느끼지 않기에 문제없다.

그래서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일을 해 주면 더 좋아한다.

어항속에 있는 고기들을 몇시간씩 보고 있어도 전혀 지겹지 않았다.

혼자놀이에 적응되고 특화된 것일까?

오늘도 바람에 실려오는 해풍을 느끼며 우둑커니 바다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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