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하게 덥다.

그야말로 살인적인 더위다.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였디.

오늘 오전 7시 30분 배로 두마게티로 나가 배를 만드는 곳으로 곧장 가서

일부 작업비용을 지불하고 배의 날개작업에 대해서 가격을 절충하고 디자인을

결정하고 왔다.

이미 날개작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약 2개월의 일정으로 날개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그 후엔 다시 FRP를 올리고 엔진을 집어 넣는 작업 그리고 프로펠러 작업 그리고 갑판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여정이 남아있다.

사실 앞으로 3개월의 작업가지고 배가 완성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작업이 굉장히 더디다.

오늘까지 거의 4개월의 작업이 진행되었고 앞으로 4개월은 지나야 어느 정도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두마게티 시내로 나와 외상으로 구입한 재료비를 약 60% 지불하고

나머지는 약 2개월 후에 지불하는 것으로 하였다.

워낙 그 업체에서 평소에도 많은 것을 구매하니 외상으로 가져가라고 먼저 이야기를 한다.

외상도 빚이기에 피하는 것이 좋겠지.

점심을 뒤로하고 내일 출발하시는 세 분의 손님을 위하여 음식재료와 과일을 사가지고

오후 6시 배로 리조트에 복귀했다.

늦은 점심을 한 관계로 리조트에 도착하여 라면으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나의 방안이 낮동안의 햇살로 아직까지 온기가 남아 덥다.

선풍기를 최대로 틀고 자야만 한다.

숙면은 오늘도 힘들 듯.

모레부터는 세 분의 손님과 다이빙이 시작될 예정이다.

처음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다.

설레이면서 걱정이 된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손님을 모시는 것이라 잘 할 수 있을 지...

모든 것이 어색하다.

잘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