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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12. 13 목요일 (흐림)

2018.12.13 06:00

건우지기 조회 수:98

리조트가 바쁘긴 바쁜가 보다.

자주 쓰던 릴로안 일기를 요즈음은 띄엄띄엄 쓰고 있으니 말이다.

아니면 핑계일까?

게을러져서 그런 건 아니고?

어쨌든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내 스스로 느끼게 된다.

리조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이고 다이빙 준비부터

다이빙 후 뒷처리 그리고 사진정리, SNS 활동, 홈피 및 카톡 예약상담, 장보기

그리고 리조트 추가 건물 공사현장 확인 및 감독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다보니

이곳의 소식을 자주 전해 드리지 못 하고 있다.

어제 저녁엔 이곳의 소식을 전해 드릴려고 하다 직원의 다급한 소리에 나가보니

공사를 하는 인부들이 물을 사용한 후 밸브를 잠가버려 물탱크에 수돗물이 공급이

안 돼 주방을 비롯하여 객실에 물이 안 나오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급히 임시적으로 처방하여 수압이 약하나마 물을 공급해 주고 밤새 물탱크 밸브를

열어 물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새벽에 3시 40분에 일어나 2층에 있는 물탱크를 점검했다.

계속 물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물탱크에 물이 차기위해서는 2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다.

수시로 물탱크 밸브를 확인하는데 바빠서 2일간 점검하지 못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오늘 인부들에게 다시 한 번 주의와 경고를 해야 한다.

오전 2시 15분에 도착하는 에어아시아 항공편으로 두 분의 손님이 더 합류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20 명의 다이버를 모시고 아포섬으로 향하게 된다.

새벽에 일어나 바다의 상태가 걱정되어 나가보니 역시 파도가 있다.

어제도 오전에 잔잔했으나 오후가 되면서 파도가 아주 높게 쳐서 고생을 했다.

아포섬은 원거리 지역이라 무엇보다도 바다상태가 중요하다.

리조트를 출발하여 다윈정도에서 바다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아포섬으로 향할 것이다.

아포섬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다윈에서 진행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다.

다윈지역도 힘들다고 판단이 되면 배를 돌려 수밀론이나 릴로안 지역에서 다이빙을

진행할 생각이다.

이렇게 파도가 심한 날은 힘들고 걱정이 된다.

특히 다이버 인원이 많기에 더욱 그러하다.

제발 오늘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아포섬으로 향하는 바닷길이 수월하기를...

새벽 3시부터 주방에 불을 밝히고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다.

나도 거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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