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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18. 03. 07 수요일 (맑음)

2018.03.07 22:21

건우지기 조회 수:156

리조트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내일부터 손님이 오시기에 오늘 대청소를 했다.

주로 물청소를 위주로 했는데 공사가 끝나지 않아 여러 군데 자재들이 쌓여 있어

보기가 좋지 않아 직원들과 함께 대충 정리를 했는데도 마음이 개운치 않다.

좀더 멋진 그리고 손님들의 편의시설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약 2개월 가량의 공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금방 끝나는 작업이 아니기에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는 직원들과

더 움직여야겠다.

그리고 오늘 방재작업도 했다.

두마게티에 있는 방재회사에 요청하여 견적을 받고 오늘 작업을 했는데

효과가 어느 정도일 지 궁금하다.

해충들을 제거하는 작업인데 강아지들도 5일간 풀어 놓지 말라고 주위를 받았다.

그래서 강아지들을 묶어 놓았는데 풀어달라고 난리들이다.

지금까지 목줄을 안 하고 끼웠는데...

그래도 강아지들의 안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조치이기에 마음이 안 좋아도 참아야 한다.

그리고 강아지들이 요즈음 옆동네로 자주 놀러가는데 올 때는 꼭 몸에 인분을 묻히고 온다.

그래서 아주 불쾌한 냄새로 인하여 짜증이 나서 목욕를 시키고 양치질까지 시킨 다음

직원들에게 목줄을 하여 묶어 놓으라고도 했다.

리조트를 중심으로 좌우에 민가들이 있는데 일부 민가에 화장실이 없어 집주위 아무 곳이나

볼일을 본다고 한다.

그래서 강아지들이 그 곳에 가면 인분을 묻히고 온다.

약 1개월 전 민가에 화장실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니저에게 동네를 찾아가 적당한 장소에

구덩이를 파놓으면 블록, 시멘트, 철근, 나무, 변기 등을 사줄테니 작업은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1개월이 넘도록 구덩이를 팠다는 소식이 없어 물어보니 아직 구덩이 작업을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아니 구덩이를 파는 작업을 할 생각이 없나보다.

매일 집에서 놀고있는데...

나보고 일꾼을 사서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다들 그만한 작업은 할 줄 아는데...

내가 이렇게 도와준다는 제안을 했을 때 나는 그 다음 날부터 구덩이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은 완전 오판이었다.

화장실을 만들어 줄려면 모든 것을 내가 다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아마도 일꾼을 구하면 자기들이 와서 자기들 화장실을 만드는데 일당을 받고 작업을 하려

할 것이다.

자기들 화장실을 만드는 작업인데 본인들 힘을 조금 쓰면 화장실이 그냥 생기는데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이해가 안 된다.

죽으면 썩을 몸둥아리 조금 움직이는 것이 그리 아까운가?

얄미워서 일꾼까지 동원해서 화장실을 만들어 주고 싶지는 않다.

본인들 힘을 보태 만드는 것이 더 보람되고 기분 좋은 일이 아닌가.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아침마다 오른쪽 동네사람들은 해안에서 일을 보고, 왼쪽 동네사람들은 집주위에서 일을 본다.

남녀 화장실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힘이 든다.

제발 움직여 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제법 바다가 심술을 부린다.

어제까지 조용하더니 오늘은 꽤 높은 파도가 있었다.

밀물이 되면서 쓰레기까지 몰고 와 리조트앞 해안을 더럽힌다.

내일 새벽 이 쓰레기들을 치우는 작업부터 해야겠다.

파도로 인하여 수중시야도 조금 흐려졌으리라.

내일부터 다이빙이 시작되는데...

바다야...내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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