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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9. 10 토요일 (맑음)

2022.09.10 22:00

건우지기 조회 수:170

23 명의 손님을 모시고 수밀론섬 다이빙을 무사히 마쳤다.

추석인 오늘 맑게 개인 하늘밑에서 두 번의 다이빙 그리고 세 번째 다이빙은 

흐려지는 가운데 높은 파도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세 번째 다이빙은 높은 파도에 썰물이 되면서 갑작스럽게 시야가 안 좋아

졌으나 수많은 고기떼들이 다이버들의 주위를 감싸안았다.

반대로 흐르는 조류로 인하여 물속에서 조금 고생을 했고 손님들도 공기를 빨리 

소모했다.

2m가 높은 파도에 방카보트의 파워스티어링 시스템에서 오일이 누수되어 방카보트

운항이 힘들어져 다이빙 후 픽업을 받는데 수면에 오래 떠있던 관계로 힘들기도 했다.

어쨌든 무사히 마쳤고 내일은 아포섬인데 더 큰 문제가 발생하여 대여한 배를 사용하기

어렵다고 하여 이곳저곳에 수소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당장 내일 새벽에 사용을 하기 때문이다.

릴로안은 배가 아예 없고 두마게티에 일아봐야 하는데 지금 두마게티 다윈이 축제기간이라

더욱 어렵게 만든다.

정말 우리 배가 없는 것이 한스럽다.

아니 우리 배를 만들고 놈이 원망스럽다.

배의 제작기간을 어겨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새로 만든 우리 배를 사용하였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누구를 원망하기 전에 일단 배를 빌릴 수 있어야 한다.

우리를 믿고 한국에서 오신 우리 손님들께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실망을 안겨드려선 안 된다.

추석 때 우리 리조트를 방문해 주신 분들이 아닌가?

많은 비용을 들여 오셨을 것이다.

다른 배가 된다고 해도 방카 대여비는 훨씬 더 달라고 할 것이 뻔하다.

더 주는 한이 있더라도 구해 지기만 하면 다행이다.

배때문에 매니저도 나도 잠을 못잘 것 같다.

구할 수만 있다면...

수없이 전화 중이다.

내일 아포를 위하여.

아니 어디가 됐든 다이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적은 인원이 아니라서 작은 배는 있으나마나이다.

아 정말 왜 이런 일이...

머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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