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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한적하고 심심한 일요일이다.

아침 일찍 야외청소를 모두 끝내고 직원들에게 휴뮤를 주었다.

밤마다 계속 적지 않은 비가 쏟아져 날이 밝으면 연일 물을 이용하여 대청소를 실시한다.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강력한 비가 주로 밤에 쏟아진다.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번개와 천둥도 강력하다.

오전 다이브샵 청소를 하며 공기통을 충전하고 매니저와 에밀리를 불러 다이빙을 하자고 제안했다.

정말 아주 오랜만에 하는 다이빙이었다.

언제 다이빙을 했는 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작년 이 때에는 매일 다이빙을 하곤 했는데 올해는...

이 때쯤이 필리핀은 다이빙 하기에 최적의 기간이다.

물도 맑고 바다도 잔잔하다.

오늘의 리조트 앞바다는 예전과 비교하여 조금 실망할 정도로 산호가 많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연산호가 예전같지 않았다.

무슨 이유에선지 손님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던 연산호가 많이 없어졌고 그 대신 한국에 있는

성게와 같은 검은색 성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 성게들은 리조트 앞바다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종류들인데 아마도 이 성게들의 먹이활동으로

연산호들이 죽거나 없어 진 것이 아닌 가 생각한다.

다이버들의 발길이 없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다이버들이 바다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카시리스도 수밀론도 산호들이 발육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약 1주일 전부터 수밀론의 다이빙이 허용되었는데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하기에

허가를 진행 중이다.

그리고 다이빙 입장료도 거의 4배로 올랐다는 소식이다.

필리핀은 관광관련하여 요금을 인상하며 이렇게 파격적으로 인상한다.

고래상어 입장료도 그러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관광객도 없고 손님도 없는데 거기서 손해보는 것을 어쩌다 있는 손님에게 부과하는 것은 아닌 지

의심스럽다.

수밀론에서 3 번의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예전에는 200페소면 되었는데 지금은 750페소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다.

이제는 리조트에서 지불하던 다이빙 입장료를 이제는 손님들께서 지불하셔야 할 정도다.

참으로 모든 것이 어려워진다.

좋은 소식이라곤 들리지 않는다.

그저 답답할 지경이다.

오슬롭 타나완 고래상어 포인트는 관할 시청에서 주관하여 아침마다 계속 먹이를 주면서 고래상어들이

오게끔 만들고 있다.

워낙 큰돈을 벌어주는 아이템이라 시청에서 특별히 이렇게 관리를 하는 것인데 다른 일에 이렇게 성심과

성의 그리고 열정을 보여 일하면 필리핀은 금방 부자나라가 될 터인데...

아쉽고도 아쉽다.

 

며칠 전 아주 오랜만에 예전에 우리 리조트를 자주 방문해 주셨던 손님 한 분이 연락을 주셨다.

한동안 리조트를 방문하시지 않으셨는데 얼마 전에 홈페이지에 있는 릴로안 일기를 보시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지금은 우리 직원이 아니지만 약 두 달간 리조트에서 일을 했던 여직원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고

연락을 하신 것이다.

리조트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홈페이지 릴로안 일기는 자주 보신다고 하시면서 성금을 보내셨다.

이런 경우가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했지만 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주신 성금을 꼭 전달해

주겠다고 약속드렸다.

약값보다도 당장 먹고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쌀과 식료품을 구매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 주 중 여락을 취하여 진행할 에정이다.

이 자리를 빌어 도움을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윗층 수영장 공사가 자심 멈추었다.

인부들이 1주일 내내 출근을 하지 않았다.

비가오면 비온다고 출근을 하지 않는데 요사이 비는 밤에만 거의 내렸기에 낮에 일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전화연결도 잘 안 돼 화요일쯤 집으로 찾아 갈 에정이다.

더 이상 공사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자재들을 사놓은 것만이라도 소진될 때까지 공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더 이상은 여력이 안 된다.

그 동안 빠짐없이 약 6년 간 곳곳에서 공사를 진행했다.

그래서 현재의 리조트가 꾸며진 것이다.

앞으로도 진행할 공사가 있지만 그 것은 나중에 수입이 발생하면 그 때나...

공사를 멈추기 싫지만 어쩔 수가 없다.

나의 마음을 잠시 접어야 하는데 그 것이 속상하다.

지금의 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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