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게티를 다녀왔다.

오전 9시 배를 이용하여 건너가서 오후 6시 배로 방금 복귀했다.

4주째 월요일마다 두마게티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나가지 않고 리조트에 있으려고

했으나 여직원 한 명이 어제 저녀부터 복통과 함께 구토를 해서 병원에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오전 급하게 준비하여 나간 것이다.

평소에도 위가 아파 고생한 직원인데 그동안 소화제만 주고 안정시켰는데

오늘은 증세가 심각하다 하여 다녀왔다.

아무래도 만성위염이나 위계양이 아닌 가 싶다.

걱정된다.

일을 아주 성실하게 하는데 매니저 올케가 되는 사람이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고 내일은 초음파를 한다고 해서 리조트로 같이 복귀하지 않고

두마게티 집에서 있다가 내일 다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약을 지어 당분간 좋아 질 때까지

집에서 지내다 다시 리조트로 오는 것으로 했다.

큰 병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두마게티에도 제법 큰 병원이 두곳이나 생겼는데 거기서 근무하는 의사들은 두마게티 큰 병원은

거의 같은 의사들이라고 한다.

요일별로 큰 병원을 돌아다니며 근무를 한다고.

한국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다.

어느 병원을 가도 같은 의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매니저와 에밀리가 병원에서 있으면서 아픈 직원을 도와주었고 나는 두마게티 다윈에 있는

한인 리조트 두곳 사장님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병원으로 갔다.

리조트로 처음 왔을 때는 살도 조금 쪘는데 지금은 살이 많이 빠져 사실 걱정되는 친구이다.

부디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두마게티에 나간 길에 여러 가지 필요한 것들을 사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늦어 그냥 복귀했다.

필리핀의 유류비가 지금 최고로 높게 인상되었다.

휘발유는 70페소가 넘고 경유도 60페소가 넘었다.

필리핀에 온 이후로 이번이 가장 고가이다.

정말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도시와 시골은 1리터에 7페소 이상 차이가 난다.

이곳은 시골의 유류비가 도시보다 비싸다.

한국은 지방이 더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정말 하루라도 빨리 모든 것이 안정화 되어야 사람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