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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7. 12 화요일 (맑음)

2022.07.12 17:48

건우지기 조회 수:123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한 오늘의 다이빙 3회를 오전 11시 20분쯤 마쳤다.

오늘 오후에 세부로 가시는 손님들을 위하여 서둘러 다이빙을 진행해 드린 것이다.

오늘 가신 네 분은 4일간 다이빙을 진행하셨고 리조트에 남아계신 한 분은 12일째

연속 다이빙을 진행하셨다.

내일은 하루 쉬시고 모레 오후 1시쯤 한국으로 가시기 위해 퇴실할 예정이이시다.

6월 중순 이후부터 계속 쉬지 않고 다이빙을 했더니만 피로가 쌓인 듯하다.

머리도 아프고 피곤하여 오늘 오후에 좀 쉬려고 누웠으나 강아지들 짓는 소리에...

우리 강아지들이 좀 얌전했으면 좋겠다.

온몸이 뻐근하다.

특히 목뒷부분이 묵직하고 아프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좀 무리는 한 듯하다.

아직 리조트에 한국인 강사가 없고 필리핀 가이드가 없어 내가 직접 진행하는 것이

분명 힘든 부분은 있을 것이다.

아직 모든 것이 정상화 되지 않았기에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채용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특히 한국인 강사나 가이드가 그러하다.

그냥 인맥으로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1년간 월급을 받지 않고 리조트에서 머무르게 해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내 양심상 허락하지 않는다.

당분간 모든 것을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기에 내 스스로 몸관리를 해야 한다.

몸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좋을 지 나도 모르겠다.

보트맨들이 하는 일까지 내가 도와주고 있는 형편이다.

공기통도 충전하고 공기통도 날라주고 장비도 날라주고 장비세척도 내가 한다.

그리고 아침엔 야외청소까지도...

나의 몸이 세 개 정도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불만이 없다.

내 스스로 찾아서 하고 직원들 도와주는 것이 곧 나를 도와주는 것이기에.

다만 나의 나이가 있어 이제는 벅차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언제까지 강철같은 의지로 버틸 수 있을 지...

쓰러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산다.

그렇다.

쓰러지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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