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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로안 일기

2022. 05. 26 목요일 (아주 맑음)

2022.05.26 13:53

건우지기 조회 수:112

맥주도 품귀현상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필리핀 맥주를 구하러 왕복 120km까지 다녀왔는데

결국은 한 개도 사질 못하고 왔다.

가게마다 일일히 확인했는데 없다고...

모알보알까지 가려고 했으나 거기도 없을 듯하여 차를 되돌렸다.

아직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지 않아 소비가 많이 줄었을 텐데 맥주가 귀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생산량을 줄여서 그런가?

어찌되었든 이곳 시골까지 맥주가 공급될려면 얼마를 더 기다려야 할 지 몰라 내일 두마게티로 넘어가

맥주를 구해야 겠다.

다음 주에 오시는 손님들을 위하여 맥주를 반드시 구해야 한다.

참으로 여러 가지 어렵다.

오늘 주유소 기름값을 보고 깜짝 놀랐다.

리터 당 90페소가 넘었다,

조금있으면 리터 당 2달러가 될 듯하다.

한국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뒤돌아 보면 어느새 가격이...

무서울 정도다.

인건비도 물가와 비례하여 오르고 있다.

갈 수록 살기가 팍팍하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필리핀 서민들은...

어제 세부에 사시는 교민이 하룻밤을 지내시고 오늘아침 세부로 다시 가셨다.

20년 가까이 세부 막탄에서 사시고 계시다는 분인데 같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나누었다.

유튜브에서 우리 리조트를 보시고 너무나도 와보고 싶으셨다고.

보고 생각한 대로 정말 멋진 리조트라고 칭찬만 해 주시고 가셨다.

세부에 오면 꼭 집에도 한 번 오라고...

좋으신 분들이 참 많다.

이렇게 좋으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알아간다는 것이 좋다.

우리 리조트를 두 번 이상 방문해 주시는 분들은 믿음이 간다.

내가 잘 해 드려야 한다.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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